반전 매력으로 귀여움을 뽐내고 있는 서인국과 신성록의 사진이 공개됐다.
KBS2 특별기획드라마 ‘왕의 얼굴’은 서인국과 신성록이 카메라를 향해 장난기 어린 브이 자를 그리고 있는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공개된 사진 속 서인국은 갓과 도포를 단정하게 차려 입은 조선의 꽃도령으로 변신해 극중 진지한 광해와는 상반되는 귀여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방금 컷을 외친 직후에 찍힌 듯 짙은 눈썹 아래의 눈매는 강인한 의지를 가진 광해 그대로지만 브이 자를 그린 양손과 한껏 장난기를 머금은 입매는 정쟁의 한복판에 놓인 왕자보다는 후원을 뛰어다니며 노는 소년에 가깝다.
정인인 가희(조윤희)를 구하기 위해 폐서인을 선택하고 그 결과로 궁 밖으로 쫓겨나면서도 아버지 선조(이성재)를 걱정하며 꿋꿋함을 보여준 청년 광해의 모습이 드라마 밖 연신 해맑게 웃는 얼굴로 포착되어 서인국의 실제 모습과 겹쳐 보인다.
극중 백정의 자식으로 태어나, 역병이 도는 마을에서 가족을 잃고 개혁파 양반 정여립(최철호)을 만나 귀천 없는 대동한 세상을 꿈꾸게 된 도치 역의 신성록은 야심가의 카리스마에서 살짝 빠져 나온 얼굴로 카메라를 향해 조심스럽게 브이 자를 그리고 있다. 소매 밖으로 반만 살짝 내민 손가락과 금방이라도 카메라 너머로 농담을 던질 것만 같은 표정은 앞으로 펼쳐질 비극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인물이기에는 마냥 천진난만해 보인다.
극중 용의 형상을 한 광해와 승냥이의 상을 한 도치는 드라마 속에서 관상가로서 재능 대결을 펼친다. 용이 하늘로 솟아올라가듯 흐트러짐 없는 기세를 가진 남자 광해와 험난한 야생의 삶을 견디며 거칠어진 삶 가운데도 아이처럼 여린 구석을 가진 남자 도치, 두 사람은 사랑과 왕좌를 두고 대결 구도를 그려갈 예정이다. 7회 방송은 10일 오후 10시.
글. 임은정 인턴기자 el@tenasia.co.kr
사진제공. KBS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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