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분기에 주목해야 할 한·중·미의 매크로 지표들...우리투자증권
● 한국경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세가지 이유
- 향후 한국경제 흐름에 대해 의심을 하게 할만한 지표들이 있다. 주요 제조업종에서 재고보다 출하가 빠른 속도로 쌓이면서 제조업 정점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 성장률(전년동기대비)이 올 1/4분기를 고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 등이 그것이다.
- 상기한 점 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 한국경제의 회복속도는 상반기에 비해서는 느려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의 경기여건에 대해서 여전히 긍정적 시각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은 세 가지로 제시한다.
- 첫째, 경기 회복속도 둔화는 빠른 경기회복 이후에 나타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조정과정일 뿐이다. 경기가 회복국면에 안착한 이후에는 트렌드가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며, 경기회복 트렌드는 여전히 진행중에 있다.
- 둘째, 경기회복이 고용에까지 파급되고 있어 앞으로 민간부문에 의해 경기회복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 셋째, 글로벌 전체적으로 공격적인 통화긴축이 시행될 가능성이 낮은 점은 글로벌 수요증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한국과 중국의 선행지수 개선 여부가 경기판단의 변화를 이끌어 낼 것
- 주요 국가별로 4/4분기에는 다음과 같은 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한국 : 선행지수 전년동월비의 턴어라운드 여부가 중요하다. 선행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항목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선행종합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 등을 미루어 볼 때 선행지수 전년동월비의 턴어라운드는 10월 지표가 발표되는 11월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중국 : 중국은 소비 수요의 향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의 최대 수출대상국인 중국의 소비 수요가 확보될 경우 한국 경제에도 긍정적이다. 중국의 정부정책은 장기뿐만 아니라 단기정책도 소비에 맞추어져 있어 소비확대 스토리를 기대해 볼만하다. 이와 더불어 이번 주 발표되는 중국 PMI가 지난 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중국과 한국의 경기 판단이 바뀌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 미국 : 고용과 소비의 방향 전환이 중요하다. 미 경제가 저성장 할 것이라는 점은 이제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앞으로 주시해야 할 것은 고용과 소비가 회복되는 방향으로 전개되는 지 여부이다. 여전히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하고 있고, 4/4분기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있어 고용과 소비가 개선동력을 확보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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