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얼굴의 백일섭?
도경완, 쭈글 모드
"백떼 파이팅"
'그랜파' / 사진 = MBN 제공
'그랜파' / 사진 = MBN 제공
'그랜파' 도캐디 도경완이 백일섭의 180도 다른 두 얼굴에 동공지진을 일으킨다.

24일 방송되는 MBN '그랜파(GrandPar)'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이자, 베테랑 골퍼4인방 이순재·박근형·백일섭·임하룡의 한판 대결을 담아낸 골프 유랑기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하는 평균 연령 79세 국민 꽃할배 4인방과다재다능한 도캐디 도경완이 함께 필드 위 골프, 우정, 인생 이야기를 전한다.

이번 방송에선 전라도 나주로 두 번째 골프 유랑기에나선 가운데, 골프 입문 1년차 배우 이이경도 열정만렙 뉴캐디로 합류해 기대를 모은다.

특히, 나주라운딩에서는 형라인 이순재·박근형과 동생라인 백일섭·임하룡으로 팀을 이뤄 공 하나로 플레이하는 첫 포섬 매치를 벌인다. 각각 제이슨팀과 쫄따구팀으로 이름을 정한 그랜파멤버들은 첫 포섬게임을 앞두고 각자 원하는 캐디 선정을 위해 퍼팅게임을 시작,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그랜파 4인방은 거침없는 파워 스윙과 돌직구 발언으로 상대팀을 견제하는 등 끊임없는 티키타카로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찐친케미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고. 백일섭은 "남의 불행이 곧 나의 행복"이라며 "형들이 삽질 한 번만 더 해줬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내 폭소를 안겼다. 그랜파 최고의 파워 스윙을 자랑하는 젠틀 박근형 역시 교란작전을 펼쳤고, 막내 임하룡은 "너무 재밌다. 이게 뭐라고 아슬아슬하다"며 웃었다.

맏형 이순재는 직진순재답게 아무런 흔들림 없이 오직 공을 향해 직진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 결과 트러블샷도, 러프샷도, 온그린을 노리는 중요한 어프로치샷도 페어웨이 중앙으로 완벽하게 안착시키며 어프로치 마스터로 등극해 그간 볼 수 없었던 여유 있는 미소를 되찾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순재는 지난 강원도 라운딩에서 자신의 차례에서 뜻대로 샷이 나가지 않자 끝없이 "이런 제길"을 외쳤다. 이에 제작진은 그가 얼마나 "이런 제길"을 외치는지 세어봤고, 끝도 없는 숫자에 '제기 부자'에 등극했던 바.

그 가운데 "도캐디없으면 난 못 쳐"라며 도경완을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낸 백일섭은 필드 위에선 180도 돌변한 까칠모드로 도경완에게 충격을 안겼다. 백일섭은 "꼭 도캐디가 왔다 갔다 하면 안 된다"라며 심통을 부렸고, 이에 도경완은 쭈글모드를 드러냈다고 해 웃음을 예고하고 있다. 이모습을 지켜보던 박근형은 "일섭이 별명이 떼쟁이. 잘 안 되면 떼를 좀 쓴다. 백떼 파이팅"을 외쳤다.

한편, 직진순재부터 젠틀근형, 떼쟁이일섭, 찡찡하룡까지 그랜파 4인방의 포섬 플레이 빅매치 결과는 24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되는 '그랜파' 3회 방송에서 볼 수 있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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