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차 뮤지컬 배우 아이비
'유혹의 소나타'로 추억 소환
뮤지컬 '레드북'은 어떤 내용?
사진제공=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사진제공=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가수 아이비가 '유혹의 소나타'로 10년전 추억을 소환했다.

19일 새벽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뛰어난 가창력으로 사랑받는 가수 아이비가 방문했다.

이날 아이비는 오랜만에 '가수 아이비'로 돌아와 그의 대표곡 '유혹의 소나타'를 선곡, 전성기와 다름없는 무대를 10여 년만에 선보여 박수를 자아냈다. 무대 후 아이비는 '유혹의 소나타'에 대해 "스케치북을 위해 전날까지 안무연습을 다시 했다"며 열정을 보였다.

12년 차 뮤지컬 배우이기도 한 아이비는 이날 뮤지컬계에서 자신의 별명이 "뮤지컬계의 소"라고 소개했다. 뮤지컬을 시작한 이후로 한 달 이상을 쉬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끊임없이 일해 생긴 별명인 것.

아이비는 "뮤지컬계에서 가장 바쁜 배우 중 한 명일 것"이라고 덧붙이며 그를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시킨 작품으로 2012년 첫 여우신인상을 수상하게 한 '시카고'를 꼽기도 했다.

뮤지컬 ‘시카고’의 ‘록시’ 역을 5번이나 맡아 ‘록시 장인’이라고 불리는 아이비는 이날 ‘시카고’의 넘버 ‘ROXIE’를 짧게 선보여 ‘12년 차 뮤지컬 배우’ 타이틀을 실감케 했다.

2018년에 이어 올해 6월부터 다시 시작된 창작 뮤지컬 ‘레드북’의 주연 ‘안나’ 역을 맡은 아이비는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살아가는 어느 진취적인 여성의 인생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그는 주인공 ‘안나’의 대표적인 넘버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에 대해 “야한 소설을 썼다는 이유로 재판장에까지 선 안나의 노래”라고 소개, 뮤지컬 전공자들의 오디션 곡으로 많이 불려 ‘입시 금지곡’이라고도 불린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자아냈다.

토크 후 이어진 무대에서 아이비는 ‘레드북’의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을 선곡, 노래 마지막 부분에서 실제로 눈물을 흘리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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