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웅, 사랑꾼 면모 과시
두 번의 프로포즈 공개
사진= SBS '미우새' 방송 화면 캡처.
사진= SBS '미우새' 방송 화면 캡처.
배우 박성웅이 아내 신은정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를 통해 인연을 맺은 후 비밀 연애를 했던 두 사람. 박성웅은 신은정에게 두 번의 프러포즈를 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박성웅은 첫 번째 프러포즈를 남한강이 보이는 탄금대에서 했다고 말했다. 함께 경치를 바라보다 박성웅은 신은정에게 백허그를 했고 "'너 내거 할래?'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박성웅은 "그런데 대답을 안 하더라. 대답 안 하는데 계속 안고 있을 수 없어서 5초 지나고 어떻게 팔을 빼지 했다"고 고민했던 그 순간을 회상했다.

이어 박성웅은 "팔을 무안하게 뺐는데 다음날 대답해주더라. 그러자고 하더라"며 "사실 그때 엄청 무안했다. 저도 확신이 90% 이상 있어서 바로 대답 나올 줄 알았다. 나중에 이유를 물어보니 심장이 터질 거 같아서 그랬다고 하더라"고 해 설렘을 유발했다. 또 박성웅은 자신의 지나친 음주 때문에 한 차례 결별할 뻔했던 사연과 자신이 "다신 안 그러겠다"며 빌고 나서야 만남을 이어갈 수 있었던 사연도 고백했다.

두 번째 프러포즈는 일본 오사카 돔 구장에서 했다고. 두 사람은 '태왕사신기' 홍보차 다른 배우들과 일본을 찾았고, 박성웅은 4만5000명의 팬들이 모인 자리에서 프러포즈를 했다고 했다. 그는 "그래서 리허설 때 안 하던 걸 그때 했다. 비밀 연애를 욘사마(배용준 분)와 (이)필립도 다 알고 있었다. 리허설 때 안 하던 걸 하니까 모두 놀라더라"며 "그때 아내가 이 남자와 결혼해도 되겠다 생각했다고 하더라"고 고백했다.

박성웅은 신은정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연기에서 허용 가능한 스킨십은 어디까지냐"는 질문에 "저는 다 싫다"며 "아내가 한 번은 상대 배우랑 뽀뽀를 하는 거다. 아무 얘기도 없이 했다. 방송을 보고 '뭐야 지금?'이라고 물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아내의 뽀뽀신 장면을 보고 바로 TV를 껐다던 그는 신은정도 자신의 베드신에 대본을 던졌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