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 16일 '컬투쇼' 게스트 출연
송가인 "코로나19로 스케줄 모두 취소"
송가인 "음악치료사로 활동하고 싶다"
가수 송가인./사진=텐아시아DB
가수 송가인./사진=텐아시아DB
트로트 가수 송가인이 유쾌한 웃음과 함께 구수한 입담을 뽐냈다.

송가인은 16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송가인은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노란 리본을 옷에 달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송가인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행사 스케줄이 모두 취소됐다. 그래서 방송 활동 위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이어 송가인은 “최근 높아진 인기를 실감 중”이라며 “가게나 장사하시는 분들이 길가다가 선물을 주신다. 동대문을 거닐었을 뿐인데 블라우스부터 청바지까지 선물 받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고향인 전라남도 진도가 관광 명소가 됐다”는 말에 송가인은 “관광버스타고 오시더라. 등신대가 있는데 사진 찍고 백구랑 놀고 그러다 가신다”고 답했다.
사진=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캡처.
사진=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캡처.
송가인은 청취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한 청취자는 송가인에게 “송가인 씨가 예전에 만드셨던 비녀를 언니가 구입했었다. 우리 아버지께서 그 비녀를 가보로 지정하셨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송가인은 “무명시절 비녀를 만들어서 팔아서 생활비를 벌었다”고 밝혔다. DJ 김태균이 “비녀를 다시 판매할 생각이 있냐”고 묻자 송가인은 “이제는 뭔가 제가 만들어서 팔기는 그렇다”고 말했다. 송가인은 직접 만들었던 비녀를 사진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또 다른 청취자는 송가인에게 “부모님께서 송가인 씨 팬 되신 후 부부싸움을 멈추셨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송가인은 “팬미팅이나 콘서트 때도 부부끼리 오신 분들이 많다. 그런데 종종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다. 너무 밖으로 돌아다니신다고”며 웃었다. 송가인은 “부산 콘서트 때 교통이 마비됐다”는 청취자의 문자메시지에는 “뜨면 교통마비가 되더라. 많은 분이 좋아해주셔서 무척 감사하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송가인은 배우들에게 전라도 사투리를 알려줬던 것에 대해 "유명하신 분들을 해준 건 아니다. 친한 배우 지인들이 사투리를 모르니까 나한테 많이 물어보더라. 그래서 많이 번역을 해줬다"며 웃었다. 이어 송가인은 영화 '극한직업' '친절한 금자씨', 드라마 'SKY캐슬' '도깨비' 명대사를 전라도 사투리로 바꿔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캡처.
사진=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캡처.
송가인은 트레이드마크인 '~이어라'에 대해서는 "오디션 볼 때 너무 사람이 많다 보니까 그냥 인사만 하면 그렇겠더라. 저는 사투리로 이색적으로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처음에 들어가기 전에 '송가인이어라'라고 해도 되지 않냐 묻고, 무대에서 했는데 유행어가 됐다"고 밝혔다.

송가인은 이날 '가인이어라' '한 많은 대동강'을 즉석에서 라이브로 선보였다. 송가인은 신곡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신곡이 나왔지만, 또 다른 신곡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조만간 신곡을 준비해서 선보이겠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방송 말미에는 "노래 들으시고 많은 분이 힐링하시고 힘내시면 좋겠다. 음악치료사로 활동하고 싶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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