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고 최진실의 이야기 도중 눈물을 보인 홍진경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고 최진실의 이야기 도중 눈물을 보인 홍진경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고 최진실의 이야기 도중 눈물을 보인 홍진경

방송인 홍진경이 고(故) 최진실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보였다.

고 최진실을 비롯해 이영자, 이소라, 엄정화, 홍진경 등의 친분은 예전부터 연예계에서 유명했지만, 홍진경이 밝힌 이들의 관계는 우정을 뛰어 넘어 자매 같은 사이였다.

홍진경은 지난 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 친분이 남달랐던 최진실에 대한 사연을 공개했다.

이날 홍진경은 과거 김치 사업으로 홈쇼핑에 진출할 당시를 회상하며 “연예인이라고 홈쇼핑에 전부 진출시켜주지 않는다”며 “홈쇼핑 입성 당시 회사 측에서 ‘연예인 인터뷰를 따오면 방송출연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영자는 내가 믿을 카드라서 선뜻 해주겠다고 말했지만, 최진실에게는 감히 말을 못 꺼내고 소주 한 병 마시고 용기를 내고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홍진경은 “한참을 망설이다 ‘언니 내가 홈쇼핑에 들어가려면 언니 인터뷰가 있어야 한다는데’라고 말을 꺼냈다. 그 때 최진실 언니가 ‘야, 너 당장 카메라 가지고 와. 그걸 그렇게 어렵게 말한 거야?’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홍진경은 눈물을 쏟으며 “최진실 언니가 정말 보고 싶다. 아직도 믿어지지 않고 갚아야 할 것이 많다. 진실 언니 장례식장에서 내가 너무 오버한다는 소리도 들었다. 믿기지 않는 사실이라서 그랬다”고 말했다. 홍진경은 이어 “내게는 정말 좋은 언니였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홍진경은 “현재 남편도 최진실 언니의 사촌 오빠가 소개해 줬다. 언니가 없었으면 남편도 못 만났을 것. 여러가지로 은인이다”라고 밝혀 그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녀는 자신을 조건없이 아껴준 이영자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홍진경은 “당시 이영자의 인기는 KBS 사장님이 밥을 먹자고 해도 바빠서 못 먹을 정도였다”며 “그런 이영자가 (함께 일하자고) 먼저 제안했다”고 이영자와 첫 인연을 공개했다.

홍진경이 밝힌 사연은 놀라웠다. 이영자는 절친한 동생 홍진경을 위해 매니저를 자처, 사비로 로드매니저들 월급도 주고 홍진경의 출연료를 높이기 위해 본인 출연료를 낮췄다. 심지어 홍진경을 출연시키기 위해 PD에게 무릎도 꿇은 적도 있었다.

홍진경은 “이영자는 정말 아무 조건 없이 나를 사랑해줬다. 나의 은인이자 귀인”이라며 “시간이 흐르고 ‘나에게 왜 그렇게 잘 해 줬느냐’고 물어봤더니 ‘나는 그냥 네가 웃는 모습이 좋았다”더라. ‘네가 맛있는 걸 먹고 맛있다 그러면 그게 좋고, 행복해 하면 내가 좋다’고 말하더라”며 이영자와의 순수한 우정을 과시했다.

홍진경은 “”이소라나 최진실, 정선희, 엄정화 언니와 친해진 것도 이영자가 소개해 준 인연들이었다. 기센 여자들, 이런 말도 안되는 욕도 먹지만 너무 소박하고 좋은 언니들이세요. 이제 최진실 언니만 없고, 저희도 지금은 가족처럼 지내고 있어요”라며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홍진경이 밝힌 이들의 우정은 어려울 때 짐을 나누고 행복을 함께하는 관계였다는 점에서 더욱 뜻 깊었다. 아무런 조건 없이 서로를 도와주고 순수하게 좋아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동시에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한편 홍진경의 우정과 주변인들의 이야기가 이목을 끈 이날 ‘힐링캠프’의 시청률 7.0%(닐슨코리아 전국)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회 방송분(6.1%)보다 0.9%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힐링캠프’는 이날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힐링캠프’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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