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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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스페셜 2022 - 열아홉 해달들’ 김재원이 신인 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또 한 번 눈도장을 찍었다.

KBS 2TV 드라마 스페셜 2022 네 번째 단막극 ‘열아홉 해달들’은 자퇴서를 품고 다니던 두 열아홉이 함께 금지된 물건을 팔게 되며 겪는 위태롭고 애틋한 첫사랑 이야기다.

극 중 김재원은 희망도 꿈도 없는 열아홉 서우규를 맡았다.

자신처럼 항상 자퇴서를 품에 지닌 재영(신은수 분)에게 동질감을 느낀 우규는 슈퍼마켓을 운영 중인 자신을 찾아와 학생들에게 주류, 담배 등을 판매하자는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다. 이에 자연스레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면서 점차 변해가는 인물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해 몰입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자신을 부정해왔던 엄마(조아라 분)에게 처음으로 반항하는 모습에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언쟁 이후 연락두절 상태였던 엄마가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되면서 극적 긴장감을 안겼다. 특히 자신이 걱정돼 찾아온 재영을 매몰차게 미뤄내지만 결국 “그 사람한테 화낸 거 이번이 처음이었어. 딱 한 번이었어. 그런데 사라져버리니깐... 너까지 사라지면 나는”이라며 눌러왔던 감정을 단번에 폭발시키며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처럼 김재원은 급변하는 인물의 감정선을 설득력있게 그려내며 극을 이끌어 나가며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김재원은 그동안 드라마 ‘네가 빠진 세계’부터 영화 ‘드림메이커’까지 매 작품마다 안정적인 연기로 새로운 캐릭터를 그려나가며 호평을 받아왔다.

한편 김재원은 현재 JTBC ‘킹더랜드’, tvN ‘스틸러-일곱 개의 조선통보’ 촬영 중에 있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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