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방송 화면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방송 화면
'연애의 참견3' 서장훈이 전 연인과의 재회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Joy 예능 '연애의 참견 시즌3'에는 전 남자친구를 7년 만에 재회한 고민녀가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혼자 캠핑을 떠난 고민녀는 우연히 옆자리 사람에게 라이터를 빌리려다 전 남자친구와 7년 만에 조우하게 됐다.

7년 만의 만남에 어색하지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그동안의 근황을 묻는 가운데 전 남자친구는 고민녀에게 "연락해도 되냐"고 물었고, 스튜디오에서는 이 말의 뜻을 해석했다.

주우재는 "연락해도 되냐는 물음은 무겁지 않으면서도 마음을 전달할 수도 있는 말"이라고 이야기하고, 곽정은은 "지금 사귀는 사람 있냐고 간접적으로 물어본 걸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서장훈은 "전 남자친구가 다시 고민녀에게 반했을 가능성이 높다. 23세에 봤던 사람과 30세에 다시 봤는데 뭔가 더 매력적이고 세련되어 보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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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서장훈은 "운명은 없다"고 학을 떼다가 본인이 운명적으로 좋게 끝난 연인과 재회하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옛날이 훨씬 낫네. 너도 나이 많이 먹었구나"라고 능청스럽게 연기해 여성 MC들의 야유를 자아냈다.

이어 MC들은 헤어졌던 전 연인 만났을 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한혜진은 "여기에 누구와 왔나 궁금할 것 같다"고 말하고, 서장훈은 "여기서 운명을 믿고 의미를 부여하면 안 된다"며 주의를 줬다.

그 후 고민녀와 전 남자친구는 가끔 연락을 하게됐다. 두 사람은 과거 유치하게 싸웠던 것을 반성하고 어느새 서로에게 다시 설렘을 느낀다.

이후 고민녀는 전 남자친구와 다시 연애를 시작했지만, 이전에 헤어졌던 기억이 떠올라 괴로워했다. 한혜진은 "과거의 환상 속에 포장된 구 남친을 현실 세계에서 다시 보고 그때 헤어졌던 이유를 다시 한 번 경험한 후에 이젠 다시는 그 남자를 추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진심어린 조언을 했다.

사실을 안 고민녀의 친구들도 격렬하게 두 사람의 재회를 반대를 했다. 두 사람의 과거가 드러나자 한혜진은 "어떻게 이걸 잊을 수가 있냐"며 충격을 받았다.

곽정은도 남자친구가 '자신이 변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여전히 남자친구의 말에 너무 가중치를 두고 있다. 일단 여기까지 온 이상 큰 싸움이 생겨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내면의 변화가 중요하니 그때까지는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말고 그냥 자기 삶에 집중하길 바란다. 좀 가볍게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연애의 참견3'는 누구보다 독하게, 단호하게 연애를 진단해주는 본격 로맨스 파괴 토크쇼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밤 8시 30분 방영된다.

권성미 텐아시아 기자 smkw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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