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호적메이트'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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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은표 아들이자 서울대 새내기 정지웅이 프로미스나인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호적메이트'에서는 배우 정은표의 아들들인 서울대생 정지웅과 막둥이 동생 정지훤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서울대 22학번 정지웅의 일상이 공개됐다. 정은표는 "저도 지웅이 자취방 처음 본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정은은 "진짜 방목하시는구나. 자유를 주시는구나"라고 말했다. 정지웅은 걸그룹의 노래로 모닝콜을 설정, 알람과 함께 눈을 떴다.
/사진=MBC '호적메이트'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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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 6개월 차 정지웅은 "온전한 저만의 공간이 생긴 게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정지웅은 눈 뜨자마자 걸그룹 프로미스나인의 뮤직비디오를 시청했다. 그는 "제가 고3 수험생 시절 힘들 때 힐링을 시켜줬던 게 프로미스나인이다. 제 입시 성공 비결의 4~5할 정도 차지하고 있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정지웅의 컴퓨터 모니터에는 '수적천석'이라는 사자성어가 눈에 띄었다. 정지웅은 "흐르는 물방울이 결국 돌을 뚫는다는 사자성어다. 노력하면 안 될 게 없다. 나는 결국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걸 상기시키기 위해 띄워놨다"고 했다.

정지웅은 "가사 좀 적어야겠다"며 키보드를 두드렸다. 그는 "제가 가장 낭만적으로 느끼는 게 가사를 쓰고 무대에 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래퍼를 하고 싶다. 현재까지 써놓은 가사는 3~400개가 된다"고 덧붙였다.

정은표는 "지웅이가 서울대에 가겠다고 마음 먹은 것 중 하나가 랩을 잘하기 위해서다. 고등학교 때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가서 공부를 잘하고 싶다더라. 어려서부터 방송에 많이 나왔던 아이라 내가 설득력 있는 가사를 쓰려면 공부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고 설명했다.
/사진=MBC '호적메이트'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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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정은표는 "자기가 행복한 것. 본인이 행복한 일을 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뭘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정지웅은 비트에 자기가 쓴 가사로 랩을 시작했다. 랩이 끝난 뒤 "괜찮은데"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후 정은표의 막내아들 정지훤이 정지웅의 자취방을 찾았다. 정은표는 "훤이가 형아 본다고 잠을 못 자더라. 아침에 깨울 때 '형아 본다', '형아 좋아해'라면서 일어나더라"고 밝혔다.

정지웅은 동쟁 지훤을 데리고 서울대로 향했다. 정지웅은 정지훤에게 서울대를 소개했다. 이에 정지훤은 "형이 대학생이 돼 멋있다"고 말했다. 그러다 정지웅은 "캠퍼스 내 어디든 앉아서 바람 쐬고 지나가는 사람 구경하는 게 낭만 아니겠냐?"라고 말했다. 반면 정지훤은 "배고프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캠퍼스 커플을 발견했다. 정지웅은 "CC도 낭만"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정지훤은 "헤어지면 더 안 좋은 거 아니야?"라고 물었다.

정지웅은 "그래서 형이 안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정지훤은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거 아니야?"라고 되물었다. 정지웅은 "바빠서 안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정지훤은 "바빠도 연애는 해야지. 대학생 됐으니까 이제 해야지"라고 했다. 정지웅은 "형이 절대 안 사귀는 게 아니야"라고 변명했다. 정지훤은 "난 연애 할 생각 없는데. 형아가 좋아"라며 고백했다.
/사진=MBC '호적메이트'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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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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