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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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는 국대다’ 양준혁이 복귀전 티켓을 선물하는 심권호에게 ‘타박’을 작렬한다.


오는 14일 방송하는 MBN ‘국대는 국대다’ 10회에서는 애틀랜타-시드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 유일 2체급 그랜드슬래머인 ‘레슬링 레전드’ 심권호와,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정지현의 역사적인 대결이 전격 중계된다.


이와 관련 22년 만에 복귀전을 선언한 심권호가 자신의 경기에 지인들을 초대하던 중, 뜻하지 않은 ‘굴욕’을 당해 짠내 웃음을 유발한다. 주말 아침부터 축구장을 찾은 심권호는 이날 같은 축구팀에서 뛰고 있는 ‘양신’ 양준혁과 전 유도 금메달리스트 김재엽을 만나 미리 준비한 봉투를 건넨다. 두 사람은 “드디어 결혼하냐?”면서 기대감에 봉투 안을 확인하는데, ‘국대는 국대다’ 복귀전 티켓이 들어있자 “청첩장을 줘야지!”라며 언성을 높인다.


“복귀전보다 결혼이 더 어렵다”고 토로한 심권호는 “오랜만에 경기에 돌입하니 피가 끓는 느낌이 든다, 현역 때의 날카로움이 돌아오고 있다”며 불타는 열정을 드러낸다. 하지만 양준혁과 김재엽은 “네 몸 생각을 해야지!”, “체급과 나이 면에서 너무 불리하다”라며 걱정에 빠지고, 잠시 생각에 잠긴 김재엽은 이내 “작은 체구의 심권호가 수비에 유리하기 때문에,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며 심권호를 적극 응원한다.


양준혁 역시 “(심)권호가 평소에는 조금 어설퍼도, 레슬링장만 가면 눈빛이 달라진다”며, “나도 야구 말고는 다 허접하다”고 ‘자폭’해 심권호의 기를 살려준다. 또한 ‘늦장가의 아이콘’답게 양준혁은 “심권호가 이번 복귀전을 통해 멋있는 모습을 보여줘서, 꼭 장가를 가면 좋겠다”는 간절한 바람을 전한다.


제작진은 “정지현과 무려 20kg 체급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 본 경기까지 3kg 증량을 약속한 심권호가 매일 같이 지옥의 근력 훈련을 소화하며 ‘투혼’을 불살랐다”며,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아름답다.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는 절친 양준혁-김재엽의 진심 어린 응원에 힘을 얻은 심권호의 인생 마지막 경기를 함께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국대는 국대다’는 이제는 전설이 되어 경기장에서 사라진 스포츠 ‘레전드’를 소환해, 현역 스포츠 국가대표 선수와 맞대결을 벌이는 리얼리티 예능. 현정화-이만기-남현희-박종팔의 복귀전에 이어 사상 최초 ‘레전드 대 레전드’ 심권호 vs 정지현의 대결이 베일을 벗는 ‘국대는 국대다’ 10회는 14일(토)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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