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안 /사진=텐아시아 DB
지안 /사진=텐아시아 DB
걸그룹 라잇썸에서 탈퇴한 멤버 지안이 자필 편지로 심경을 전했다.

지난달 25일 라잇썸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신중한 논의 끝에 LIGHTSUM을 6인 체제(상아, 초원, 나영, 히나, 주현, 유정)로 개편하여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며, LIGHTSUM이 앞으로 더 좋은 음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과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고 밝혔다.

이에 지안은 6일 뒤 자필 편지를 남겼다. 그는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이 놀라셨죠. 팬분들께 어떻게 말을 전해야 할까 계속해서 고민하다가 이렇게 편지로라도 제 마음을 전해보려고 해요"라고 했다.
지안 "라잇썸 탈퇴,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아…꿈 포기 NO"
이어 "제가 라잇썸이라는 그룹으로 중학교 3학년 때 데뷔해서 어느덧 시간이 흘러 고등학생이 되었는데 이렇게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썸잇 덕분이었어요"라고 덧붙였다.

지안은 "무대를 보기 위해 먼 길 달려와 준 썸잇. 덥고 비 오는 날에도 만나러 와 준 썸잇. 항상 저에게 따뜻한 응원의 말을 건네 준 썸잇 그리고 편지와 영상통화를 통해 멀리서도 응원해준 해외 썸잇. 이 모습들을 정말 잊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물론 힘들고 지칠 때도 많았지만 썸잇 덕분에 견딜 수 있었고, 약 1년 4개월이 지난 지금 저라는 사람이 더욱 단단해질 수 있었어요"라고 했다.

또한 "저는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제 꿈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달려 나갈 거니까 앞으로 또 만나 뵐 수 있는 날이 올 거라고 믿고, 저를 걱정해주시는 마음 감사하지만, 이 일로 썸잇이 너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지안은 "제 인생에 있어서 잊지 못할 아름답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고 저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썸잇을 잊지 않고 있을 테니까 이제 끝이라고,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썸잇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의 지안이도 많이 응원해주세요"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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