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피플] '장지연과 이혼' 김건모, 52살 '미우새' 탈출→55살 '돌싱'…성폭행 의혹에도 굳건했던 사랑의 파국
굳건할 것 같은 사랑을 공개적으로 자랑하던 김건모가 장지연 씨와 결혼 2년 8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3살 나이 차이, 성폭행 의혹에도 흔들리지 않던 둘은 남남이 되는 결과를 맞았다.

10일 티브이데일리는 김건모, 장지연 부부가 이혼 절차를 밟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김건모, 장지연은 개인적인 의견 차이 등을 좁히지 못했고, 신중한 논의 끝에 각자의 길을 응원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별거 중인 김건모, 장지연은 최근 서로를 응원하며 원만하게 이혼에 합의하기로 했다.

김건모, 장지연은 13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연인으로 발전했다. 2019년 11월 혼인신고로 법적 부부가 된 두 사람은 결혼식을 계획하다 연기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영상 캡처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영상 캡처
두 사람은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서로를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건모는 결혼하기로 결심했던 순간에 대해 "계속 마음에 들어오는데 내가 못 들어오게 밀어냈다. 내 인생에 결혼은 없다고 생각하지 않았냐. 그런데 훅훅훅 들어왔고 그 날 바로 어머니께 데려갔다. 가족이 모여서 술 한 잔 했다. 그날 어머니가 설거지를 하고 장교수(장지연)가 옆에 있는데 아무 것도 아닌 얘기를 그렇게 즐겁게 하더라. 몰래카메라인 줄 알았다. 이게 결혼이구나 생각했다. 그 다음날 바로 아버님 뵈러 가자고 했다. 장모님도 내가 너무 보고 싶다고 했다더라"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해당 장면을 본 김건모 어머니 이선미 씨는 "나는 세상에 그런 색시 처음 봤다고 너무 좋아했다. 세상에 때 묻지 않은 게 제일 좋았다. 정말 그런 애다"고 자랑했다. 또한 김건모가 장지연에 대해 "너무 좋다고 하더라. 자기 목숨보다 귀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건모는 방송에서 장지연 씨에게 프러포즈 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김건모는 꽃으로 집을 장식하고 소주병 뚜껑으로 메시지를 적었다. 또한 장지연 씨를 위해 노래를 불렀다. 감동한 장지연 씨는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TEN피플] '장지연과 이혼' 김건모, 52살 '미우새' 탈출→55살 '돌싱'…성폭행 의혹에도 굳건했던 사랑의 파국
해당 내용의 방송이 나가는 사이 김건모는 성폭행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김건모가 과거 서울 논현동의 한 유흥업소를 찾아서 여성 A씨에게 유사성행위를 강요한 뒤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김건모 측은 가로세로연구소 측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며 강경한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이런 와중에도 김건모와 장지연은 사랑을 굳건히 이어갔다. 하지만 이렇게 서로 애틋했던 두 사람은 결혼한 지 3년이 안 돼 파경을 맞게 됐다. 52살에 '미우새'를 탈출했다가 55살에 '돌싱'이 된 김건모. 나이 오십이 넘어 인생의 짝을 만난 줄 알았던 김건모의 이혼 소식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지는 이유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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