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X전여빈, 신생 기획사로 이적
유재석, 안테나行…유희열 품에 안겼다
톱스타들의 잇따른 새 둥지 행렬
배우 김태리(왼쪽부터), 전여빈, 이청아, 개그맨 유재석. /텐아시아DB
배우 김태리(왼쪽부터), 전여빈, 이청아, 개그맨 유재석. /텐아시아DB
톱스타들이 대거 소속사를 이적하며 '열일' 행보를 펼친다.

배우 김태리와 전여빈이 지난 12일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를 떠났다. 신생 기획사 매니지먼트mmm로 이적한 것. 이는 제이와이드컴퍼니 실무진이 설립한 회사로, 김태리와 전여빈은 새로운 출발과 함께 힘찬 도약을 알렸다.

김태리는 2014년 CF 모델로 데뷔해 영화 '아가씨'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영화 '리틀 포레스트', '1987', '승리호' 등과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현재 영화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 '도둑들', '암살' 등으로 '흥행보증수표'가 된 최동훈 감독의 차기작 '외계인' 개봉을 앞두고 있다.

2015년 영화 '간신'으로 배우에 입문한 전여빈은 영화 '죄많은 소녀', '해치지않아', '낙원의 밤' 등과 드라마 '구해줘', '멜로가 체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아왔다.

특히 지난 5월 종영한 tvN 드라마 '빈센조'에서는 승소를 위해서라면 영혼까지 팔아넘길 독종 변호사 홍차영 역으로 열연하며 대세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최근에는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 MSG워너비의 뮤직비디오 여주인공으로 발탁, 역대급 화제성으로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현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글리치'를 차기작으로 선택한 뒤 촬영에 한창이다.
유재석(왼쪽), 유희열. /텐아시아DB
유재석(왼쪽), 유희열. /텐아시아DB
배우 이청아는 지난 13일 제이와이드컴퍼니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2002년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으로 데뷔해 영화 '늑대의 유혹', '동갑내기 과외하기 레슨2', '김종욱 찾기', '더 파이브', '해빙', '다시, 봄' 등과 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 '운빨로맨스', 'VIP' 등에 출연했다.

지난 1월에는 tvN 드라마 '낮과 밤'에서 FBI 출신 범죄 심리 전문가 제이미 레이튼으로 분해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는 등 몰입도 높은 열연을 선보였다. 지난 4월에는 SBS '맛남의 광장'을 통해 솔직하고 담백한 입담을 자랑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FA 대어' 유재석의 거취가 정해졌다. 바로 유희열이 수장으로 있는 안테나다. 앞서 유재석은 지난 6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했다. 이후 여러 소속사를 물색한 결과, 안테나에 새 둥지를 틀기로 했다.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온 동료에 대한 믿음으로 택한 결정이다.

유재석은 지난 14일 안테나를 통해 "오랫동안 알아온 친한 동료들과 함께하게 돼 설레고 기쁘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실력파 뮤지션이 소속된 안테나에서 음악 외 분야의 아티스트가 합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속사를 옮기기 무섭게 유재석은 선한 영향력으로 막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15일 국제개발협력 비정부기구(NGO) 지파운데이션에 성금 5000만 원을 쾌척한 것. 이는 미혼모, 다문화 가정 등 취약계층 여성을 위한 여성용품 지원, 결식아동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의 생계비로 사용될 계획이다.

그런가 하면, '놀면 뭐하니?' 측은 유재석의 새 소속사 이적을 축하하며 열띤 반응을 보였다. 제작진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놀면뭐하니?'의 소중한 본캐 유재석의 새로운 둥지 인수, 아니 입성을 축하드린다"며 "안테나 세우고 더 가열차게 웃겨봐요"라고 밝혔다.

톱스타들의 소속사 이적이 한동안 연예계를 들썩이게 했다. 그도 그럴 것이, 각 분야에서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만큼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을 터. 이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폭넓은 역량을 과시하며 맹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