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멤버 전원, '유퀴즈' 출연
진 분량 차별 의혹 불거져
진 "우울한 것들 뿐이라 잘라달라고 했다"
'유퀴즈' 방탄소년단 진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유퀴즈' 방탄소년단 진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이 '유퀴즈' 분량 차별 의혹으로 팬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직접 입장을 밝히며 논란을 일단락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이 출연해 100분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댄스 동영상으로 화제를 모았던 'BTS 여고생'과 만나는가 하면, 릴레이 노래방, 댄스 마피아 게임 등을 진행하며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특히 멤버들이 짝을 이뤄 MC들과 연습생 시절부터 현재의 이야기까지 진솔한 토크를 나누는 부분은 재미와 함께 진한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진의 분량이 다른 멤버들에 비해 유독 적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뷔-RM, 제이홉-지민-정국, 슈가-진이 짝을 이뤄 진행한 토크에서 진의 인터뷰만 분량이 현저히 적었다는 것.

논란이 거세지자 진은 직접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유퀴즈'에서 한 얘기 다시 생각해보니 너무 우울한 것들 뿐이라 내가 잘라달라함"이라고 밝혔다.
'유퀴즈' 방탄소년단 진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유퀴즈' 방탄소년단 진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실제로 방송을 탄 진의 이야기는 대부분 유쾌한 내용이었다. 진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캐스팅 당시를 회상하며 "스무살 때 학교 가려고 버스에서 내렸다. 근데 내가 멀리서 봐도 잘생기지 않았냐. 캐스팅팀 직원이 나를 붙잡고 '전 당신 같은 얼굴 처음 봤다'며 저희 회사에 와달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내 인생을 책으로 쓴다면 첫 문장'에 대한 질문에 "쩔었다"고 답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는 "이것만큼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는 없다"며 방탄소년단의 곡 '쩔어'를 언급하기도.

더불어 '2018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에서 수상 소감을 전하던 중 해체 고민을 털어놨던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진은 "당시 그 얘기를 하고 멤버들에게 욕을 많이 먹었다"면서도 "그러나 이겨내고 지금 이렇게 왔다"고 했다.

방탄소년단의 출연으로 '유퀴즈'도 방긋 웃었다. 해당 방송분은 전국 평균 6.7%, 최고 8.6%의 시청률을 기록, 2018년 첫 방송 이후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방송에서 방탄소년단은 '유퀴즈'의 애청자임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뷔는 "들떠서 잠을 20분밖에 못 잤다"고 말했고, 지민은 "엄청 즐겨본다"며 남다른 '팬심'을 밝혔다.

방송 후 RM은 위버스에 "오랜만에 여러 생각이 드는 방송이었고 옛 생각, 지금 생각, 나중 생각 할 수 있어 참 좋았다"며 "무엇보다 아미가 좋으면 나도 좋다"고 출연 소감을 남겼다. 지민도 "'유 퀴즈' 촬영 정말 즐거웠고 선배님들이랑 얘기 나누면서 여러분들이 더 보고 싶어졌다"고 했다.

김수영 기자 swimki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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