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JTBC ‘뭉쳐야 찬다’ 방송화면. /
JTBC ‘뭉쳐야 찬다’ 방송화면. /
‘어쩌다FC’가 첫 해외 전지훈련을 앞두고 자가 점검을 통해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의 이야기다.

이날 ‘뭉쳐야 찬다’에서는 ‘어쩌다FC’ 멤버들의 건강 검진과 비디오 분석을 통해 지난 8개월 동안의 여정을 돌아보는 전지훈련 대비 프로젝트가 펼쳐졌다.

건강 검진에서는 몽골인급 시력의 이형택, 명불허전 폐 기능의 박태환부터 화가 마를 날 없던 감독 안정환의 정상 혈압 등 스포츠 전설들의 몸속 상태가 낱낱이 공개됐다. 이 과정에서 김성주, 정형돈의 생생한 중계가 더해져 보는 재미를 끌어올렸다.

박태환은 의사도 감탄한 체력을 입증했고, 허재와 안정환은 수면 내시경을 하고 마취된 상태에서 아무 말이나 내뱉어 보는 이들을 웃게 했다. 7명이 ‘정상’, 6명이 ‘의심’ 판정을 받은 ‘어쩌다FC’는 건강관리를 위해서라도 전지훈련이 필요하다는 소견 아래 전원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

이어 전설들은 직접 뽑아온 ‘베스트 플레이’와 ‘워스트 플레이’를 보며 분석에 돌입했다. 안정환도 인정한 허재의 완벽 헤더 처리, 여홍철의 짜릿한 공간 패스, 이형택의 환상적인 슛 등의 명장면은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각종 실수 장면들 역시 안정환의 열혈 코칭을 통해 성장을 향한 밑거름을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이날 김병현의 엉뚱한 활약도 돋보였다. “B형 간염이면 A형들은 안 걸리죠?”라는 말부터 허공을 향해 오버헤드킥을 하는 등 웃음을 유발했다.

모든 일정이 마무리된 후 안정환은 “이제는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라며 이번 전지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각자 개인적인 목표를 정해오면 더욱 도움이 될 거라는 조언까지 아끼지 않아 한층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올 ‘어쩌다FC’의 앞날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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