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21일
2011년 6월 21일
< PD수첩 > MBC 밤 11시 15분
요즘은 대기업이 손을 뻗치지 않은 분야가 없다. 예로, 한 접시를 팔면 가공업체에 100원 안팎이 돌아오는 순대시장에도 대기업이 뛰어들어 영세상인들에게 타격을 주고 있다. 각종 사무용품, 건설자재 등을 구매대행하는 MRO시장에도 진출해 제조업체와 납품업체 모두 단가인하를 강요받고 있는 실정이다. 누군가는 제품의 종류가 다양해질수록 소비자의 선택권이 늘어나는 것 아니냐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경쟁에서 중소기업은 절대적으로 불리하고, 결국 장기적으로는 무너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데 있다. 오늘 < PD수첩 >은 분기마다 최고실적을 발표하는 대기업 뒤에 가려진 중소기업의 고통을 이야기한다.
2011년 6월 21일
2011년 6월 21일
EBS 밤 11시 10분
한 번씩, 어떤 특정한 음식에 강하게 입맛이 당기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럴 때는 우리의 뇌가 모자란 영양분을 섭취하게 하기 위해 입맛을 바꿔가면서까지 먹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믿기지 않는다면 오늘 를 참고하자. 뇌의 신비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꾸준히 다뤄졌지만,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더 많아 볼 때마다 새롭고 신기하다. 초당 백조 개의 명령을 처리하고, 음식을 전혀 섭취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지면 생체 기능을 생존 모드로 변화시켜 굶주림에도 견딜 수 있게 한다. 또한 우리가 잠들어 있을 때는 낮 동안 수집한 정보들을 정리하고, 새로운 세포들을 재생하기도 한다. 이제 끊임없이 뭔가를 먹고 싶을 때나 자면 안 되는데 계속 잠이 올 때, 뇌가 필요로 하는 거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좀 편해… 질까?
2011년 6월 21일
2011년 6월 21일
인디필름 밤 9시
애완동물과 주인은 닮는다. 키워본 사람은 동감하겠지만, 강아지나 고양이 등을 키우다보면 어쩐지 생긴 것부터 행동하는 모습까지 비슷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거기다 함께 지내니 기상시간, 취침시간 등 생활패턴까지 같아진다. 영화 또한 애완동물과 주인의 유사함에서부터 출발한다. 김수현(백현진)은 10년 간 키우던 강아지 뽀삐가 죽자 애완견을 키우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영화를 찍기로 한다. 그 과정에서 40대 독신남인 추리작가 오현리와 시베리안 허스키, 영화배우 박승희와 하늘나라에 간 미니어처 슈나우저, 현원스님과 진돗개의 이야기 등을 담게 된다. 애완동물과 그들의 삶은 얼마나 닮아 있을까. 그리고 우리는 애완동물을 키움으로써 어떤 위안을 받고자 하는 것일까.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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