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만들기> 첫회 MBC 토 저녁 7시 55분 미국에서 홈스테이하던 집의 막내아들 알렉스(올리비에)를 호주 집에 데려와 결혼 상대로 소개한 상은(유진)은 아버지 경태(강남길)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힌다. 결국 경태는 상은에게 자신의 친구 택수(최상훈)의 아들 여준(기태영)이 상은의 정혼자라며 1년 동안 한국에 가서 듬직한 한국 남자를 만나보고 결혼을 결정하라고 한다. 한편 정형외과 의사인 여준은 친구 규한(정석원) 때문에 남자를 좋아한다는 소문에 휘말리고, 가족들의 귀에까지 소문이 들어가며 난감한 입장에 처한다. 2003년 좋은 반응을 얻었던 <1%의 어떤 것>의 장근수 감독과 현고운 작가가 다시 만난 <인연 만들기>는 가족극이 대세인 주말 드라마 가운데 오랜만에 등장한 로맨스 드라마라는 면에서 기대를 모은다.

<열혈장사꾼> 첫회 KBS2 토 밤 10시 15분부모의 사업 실패로 인해 가족들이 거리로 내몰리고 믿었던 친척들에게는 머리를 뜯겨가며 상처받은 하류(박해진)는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자신을 팔겠다는 각오로 세일즈 시장에 뛰어든다. 5년 안에 적어도 10억은 모으겠다는 각오를 지닌 하류는 미모의 자동차 영업사원 재희(채정안)를 만나 장사에 대한 가르침을 받고 냉혈한 사업가 승주(최철호)와 부딪혀가며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 <쩐의 전쟁>의 원작자이기도 한 만화가 박인권의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한 <열혈장사꾼>은 ‘극화’ 특유의 빠르고 강렬한 전개가 예상되는 작품이다. 특히 데뷔 후 꾸준히 연기력이 향상되어 온 박해진의 변신이 기대된다.

<하땅사> 첫회 MBC 일 오후 4시 10분<개그야>가 폐지되고 이번 주 새로 등장하는 <하땅사>는 “하늘도 웃고, 땅도 웃고, 사람도 웃고”의 줄임말에서 제목을 따 온 프로그램이다. 연출자인 김구산 PD가 “<개콘> 멤버 빼면 현재 활동하는 인물 중 ‘베스트’는 다 모았다”고 자부할 만큼 이경실, 박미선, 지상렬 등 MC들은 물론 박준형이 이끄는 ‘박힌 돌’ M 패밀리의 정종철, 조원석, 김미려와 정찬우가 이끄는 ‘굴러온 돌’ C 패밀리 리마리오, 나몰라 패밀리의 김재우, 김태환 등 한동안 절치부심했을 개그맨들의 면면이 눈에 띈다. 두 팀이 개그 배틀을 벌인 뒤 현장에서 방청객 즉석 투표로 승패를 가리고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팀의 코너는 폐지되는 서바이벌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하땅사>가 MBC 개그에 새로운 전성기를 가져올 수 있을까?

글. 최지은 (five@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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