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하나, 슈퍼주니어의 ‘Sorry Sorry’ 무대를 보려면 어느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게 좋을까? 1) MBC <음악중심> 2) KBS <뮤직뱅크> 3) SBS <인기가요>. 일반 시청자라면 모르겠지만 아마도 슈퍼주니어의 팬이라면 대개 3번, SBS <인기가요>를 선택할 것이다. 무려 열 두 명의 멤버가 노래와 함께 각자 복잡하고 정교한 안무를 보여 주는 ‘Sorry Sorry’ 무대를 놓치는 것 없이 섬세하면서도 역동적으로 잡아낸다는 면에서 요즘 <인기가요>는 조금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아이돌 가수의 팬들이 멤버 별로 ‘직캠’을 찍어 공유하고 방송 카메라가 놓치는 포인트들에 대해 냉정하게 비판할 만큼 까다로운 안목을 갖게 된 요즘이지만 <인기가요>의 영상은 이 적극적인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가장 공신력 있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무엇이 <인기가요>를 다른 가요 프로그램들과 다르게 만들었을까. SBS <인기가요>의 김재원, 최길웅 촬영 감독을 만났다.

지난 몇 달 동안 <인기가요>의 영상에 대한 반응이 좋았는데 요즘은 특히 슈퍼주니어의 ‘Sorry Sorry’ 무대가 화제다. 전체적으로 큰 그림을 그리면서도 멤버들 각자가 디테일한 동작을 하고, 각자 움직이는 동선이 결국은 하나로 짜이는 복잡한 군무인데 처음에 어떻게 접근했나.
최길웅
: 처음에 ‘Sorry Sorry’ 노래와 뮤직비디오가 나왔을 때 조연출이 “이번 안무가 획기적이다. 대박이더라” 라며 동영상을 보내줬다. 우리도 괜찮다고 생각하면서도 이 복잡한 걸 어떻게 소화할까 고민을 했다.
김재원 : 그래서 다 같이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가수가 가장 핵심적으로 원하고 잘 살리길 바라는 안무를 물어봤고 우리도 생각을 많이 했다. <인기가요>를 연출하는 박성훈 PD는 음악을 전공했기 때문에 콘티를 짤 때도 굉장히 섬세한데 ‘Sorry Sorry’ 같은 경우 타 방송사에서 찍을 때에 비해 컷 수가 배 이상 많이 들어갈 정도로 고민을 했다. 그리고 “이게 과연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서로 믿고 한 번 해 보자” 하면서 시도한 거다. 일단 중요한 건 음악이 먼저니까 기본 콘티를 잡고, 그 다음에 사이드에 있는 멤버들이 또 다른 동작을 취하는 부분은 컷을 나눠서 카메라 일곱 대가 요소요소를 체크하고 다양한 디테일을 살렸다. 특히 본인들이 포인트를 주고 싶어 하는 안무를 위주로.

“가수들도 우리가 찍은 걸 마음에 들어 하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어떤 지점인가?
김재원
: 신동이나 동해가 양쪽에서 손짓하는 동작, 좌우의 발동작, 보컬인 려욱이와 성민이가 앞으로 튀어 나와서 노래하는 부분 같은 것들이었다.

보통 가요 프로그램에서 카메라를 잡는 기준은 멜로디나 노래가 나뉘는 파트인데 <인기가요>는 박자가 더 중심인 것 같다. ‘Sorry Sorry’에서 신동이 노래를 할 때 그 멤버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카메라가 옆으로 옮겨 가면서 다른 멤버들의 안무가 바뀌는 걸 차례로 보여주는 점이 독특했다.
최길웅
: 박성훈 PD가 원래 드럼을 쳤던 사람이다 보니 박자를 쪼개고 리듬감을 살리는 감각이 굉장히 좋은 편이다. 그리고 미술 감독, 촬영 감독, 세트 디자이너들 모두 뭔가 해보고자 하는 열정과 성의가 큰 덕에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잘 된다.

그리고 흔히 가요 프로그램에서 카메라를 직접 들고 가수에게 가까이 가는 대신 <인기가요>는 지미집 카메라를 주로 사용해서 속도감 있게 줌을 당기는 방식이 많은 것 같다.
김재원
: ‘Sorry Sorry’는 음악이 강렬하면서도 발랄하고, 안무도 굉장히 고난도 라서 그런 걸 잘 살리려면 핸디캠으로 들어가 줌을 넣는 것보다 빠른 템포로 이동하면서 줌을 넣는 게 두 세 배로 강한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줌의 속도 뿐 아니라 카메라 무빙을 안무와 음악에 맞춰 조금씩만 변화를 주어도 느낌이 확연하게 달라질 수 있다. 이를테면 원샷을 클로즈업으로 잡고 있는 것보다 바스트에서 줌이 확 들어가는 느낌이 음악과 딱 맞아 떨어질 때 훨씬 강렬해지는 거다.

얼마 전 슈퍼주니어가 <인기가요>에서만 댄스 스페셜 에디션 무대를 보여주었는데 아무래도 자신들이 표현하려는 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
김재원
: 가수들도 촬영하고 나면 모니터링을 하는데, 빈 말이 아니라 그들도 정말 우리가 찍은 걸 마음에 들어 하고 많은 방송을 하길 원한다는 느낌이 든다.
최길웅 : 라이브 상황에서는 촬영 감독의 영향이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데 결과물이 바로 보이니까 좋은 것 같다. 사실 우리가 시청자나 팬들에게 기대 이상의 사랑을 받긴 하지만 우리 역시 세트나 조명이나 음향 등 다른 팀들이 힘을 합쳐 다 차려놓은 밥상에 우리의 마음을 얹어서 조금 더 응용한 것뿐인데. (웃음) 물론 우리도 ‘Sorry Sorry’ 무대에 남다른 애착이 있다. 오죽하면 <인기가요> 팀 회식할 때 ‘Sorry Sorry’ 만 팀 별로 다섯 번이나 불렀겠나. (웃음) 연출자의 의도와 촬영감독, 미술감독, 세트 디자이너 등 각 팀의 역량과 노력이 딱 맞아 떨어질 때 시너지 효과가 나는 건데 ‘Sorry Sorry’ 가 바로 그런 경우였다.

그러면 지금 <인기가요> 촬영 팀은 언제부터 구성된 건가.
김재원
: 영상제작팀 카메라 감독들은 1년씩 로테이션을 하기 때문에 지금 있는 팀은 작년 11월부터 들어와서 올 초에 확정된 멤버다.

같은 예능 프로그램이어도 버라이어티와 가요 프로그램의 촬영 스타일은 굉장히 클 텐데 그런 로테이션 시스템 안에서 노하우를 길게 쌓지 못한다거나 호흡이 계속 바뀌는 데 대한 아쉬움은 없나.
김재원
: 각자 장단점이 있겠지만, 나는 1990년부터 카메라를 잡았고 지금 우리 팀 막내도 이미 10년차 촬영감독이기 때문에 어떤 프로그램이든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거기서 자기가 좀 더 노력하면 필요한 만큼 더 좋은 앵글을 구사할 수 있는 것 같다.
최길웅 : 어떤 면에서 한 장르를 너무 오래 하다 보면 매너리즘에 빠질 수도 있는데 우리는 스포츠, 교양, 보도, 예능 등 모든 프로그램을 다 소화하니까 거기서 응용력과 노하우를 배운다. 스포츠에서의 역동성과 빠른 테크닉, 가요 프로그램에서의 라이브 상황 적응력, 드라마에서의 정교함, 보도나 교양 프로그램에서 새로운 안목 같은 것들을 얻어서 또 다른 장르에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

“리듬감을 잃지 않기 위해 클럽도 자주 간다”

정교한 카메라 워크를 위해서는 평소에도 요즘 가요계에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할 텐데, 예전에 비해 댄스 그룹의 멤버 수도 늘어나고 해서 이름 외우기도 쉽지 않겠다.
최길웅
: 그래서 리듬감을 잃지 않기 위해 나이트클럽도 자주 간다. (웃음)
김재원 : 1년에 한 번씩 로테이션으로 프로그램을 바꾸기 때문에 1년 동안 야외 촬영만 주로 하다가 <인기가요>로 돌아오면 그 사이 가수들이 엄청나게 바뀐다. 물론 인기 있는 가수들은 남아 있지만 신인들이 데뷔했다 사라지는 경우가 수도 없이 많다. 그래서 포스터나 인터넷에서 프린트한 사진을 우리 영상제작팀 방에 다 도배해 놓고 이름 적어서 항상 보고 외운다. 신곡 CD도 이동할 때마다 계속 반복해 듣고.

‘Sorry Sorry’의 무대가 전체적으로 화려했다면 요즘 2PM의 ‘Again & Again’ 같은 경우는 조명을 어둡게 하고 무대를 심플하게 만들었다. 카메라로 표현할 때는 어떤 느낌을 살리고 싶었나.
최길웅
: 전주와 후주 부분에서 분위기를 강조했다. ‘Again & Again’이라는 곡은 정적인 느낌이지만 뭔가 멀어졌다 가까워졌다 하면서 몰입하는 느낌을 어떻게 보여주느냐가 중요했다. 조명이나 세트의 작은 차이가 느낌을 아주 다르게 만들기 때문에 우리는 매주 화요일에 촬영, 조명, 세트 팀과 연출자가 모여 음악을 들으면서 거기에 대한 디테일한 토론을 한다. 결국 좋은 무대가 만들어지는 건 그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룰 때인 것 같다.

슈퍼주니어나 2PM에 비해 여성 그룹인 소녀시대 같은 경우는 어떤 점이 무대의 포인트였나.
김재원
: ‘힘내’하고 ‘Gee’ 안무가 귀엽고 앙증맞은 분위기라서 그런 느낌을 살리려고 했다. 소녀시대의 팬들은 거의 남학생들이다 보니까 참 재미있었던 게, 방청석에 앉아서 굵은 목소리로 소 울음소리처럼 크게 응원을 해 대는 바람에 내가 찍으면서도 너무 집중이 안 됐다. 그래서 리허설하다가 “얘들아, 그렇게 좋니?”라고 물어봤더니 “그럼요. 저희 돼 보세요”라고 하는데, 자기들 입장이 되어 보라는 그 말이 참 와 닿았다. 그래서 무대에 멤버들이 나올 때 팬들이 정말 미칠 듯이 갈구하는 예쁘고 사랑스런 제스처를 최대한 잘 보여줘서 좀 더 좋아하게 해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요즘은 가요 프로그램의 라이벌이 팬들인 것 같기도 하다. 캠코더로 촬영하는 팬들이 워낙 많다 보니 방송사 입장에서는 테크닉적인 면에서 더 낫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 않나?
김재원
: 정말 요즘 시청자들, 팬들은 보는 눈도 높지만 굉장히 많은 것을 알고 있고 적극적이다. 그래서 10년 전 <인기가요> 했을 때와는 또 다르고, 연구도 더 많이 해야 한다. 쉽게 말해 내가 전날 술 한 잔 먹고 가서 ‘어이구 힘들다’ 하고 대충 카메라 잡는 게 아니라 새벽까지 모니터 다 하고 가서 찍어야만 70% 정도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이 됐다.

우리나라 가요 프로그램 같은 경우는 록, 발라드, 댄스 같은 다양한 장르가 한 프로그램 안에서 소화되는데 장르 별, 가수 별로 고민하는 건 어떤 지점인가? 같은 발라드라도 5년 전과 지금의 느낌이 다를 텐데.
김재원
: 쉽게 말해 ‘뽕짝’ 느낌에서 테크노 느낌으로 달라진 편이다. 어떻게 보면 잡는 앵글은 예나 지금이나 비슷하지만 과거보다 무빙감 같은 게 많아졌다. 장비들이 좋아지면서 앵글에 변화를 줄 수 있게 된 면도 있다. 같은 원샷 클로즈업이라 해도 움직이면서 잡는 건 또 다른 느낌이니까, 앵글의 전환 같은 게 상당히 세련되어졌다.

음악의 흐름이 변하면서 촬영감독들의 작업 스타일도 달라진 면이 있을 것 같은데.
김재원
: 옛날에는 솔로 가수 혼자 와서 포지션에 점찍어 놓으면 거의 끝날 때까지 움직임이 없었으니까 그냥 카메라만 켜 놓아도 됐지만 지금은 음악 자체의 템포가 빨라지고 그룹들도 늘어나서 훨씬 신경 쓸 게 많아졌다. 예전에도 1991~1992년도 쯤 룰라나 투투 같은 댄스 그룹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가요계가 크게 변할 때 내가 최초로 했던 게 카메라를 360도 회전시키는 거였다. 그 폭발적인 음악의 느낌을 어떻게 구현할까 연구하면서 베개로 카메라 돌리는 연습을 해서 시도했던 거다. 그 시절 에피소드 가운데 또 하나가, 언타이틀이 ‘날개’라는 곡으로 활동할 때 <인기가요>에서 렌즈 앞에 새 한 마리를 만들어 날개를 쫘악 펼치게 해서 붙이고 카메라를 날게 했다. 그런데 너무 멀리 가 버리는 바람에 백(back)을 했더니 사람들이 “새가 거꾸로도 날더라?”라고 하더라. (웃음) 그런 식으로 각자 새로운 시도도 하고, 지미집이나 레일 같은 새로운 장비들이 들어오면서 바뀐 것들도 있다.

“라이브 콘텐츠를 만드는 촬영 감독 중에서 최고가 되고 싶다”

사실 지상파 프로그램의 촬영감독은 비교적 안정된 직업이기 때문에 한동안 방송 3사 가요 프로그램이 다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그런데 요즘 <인기가요>가 ‘다르다’는 걸 보여주었고, 그걸 제일 빠르게 캐치한 게 가수의 팬들인 것 같다.
최길웅
: 그래서 사실 요즘 다른 가요 프로그램들도 다양한 시도를 하고 달라지는 모습이 보인다.
김재원 : 사실 라이브 프로그램에서 뭔가를 계속 실험한다는 게 쉽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는 방송 날 아침 8시부터 출근해서 오후 8시까지 드라이 리허설, 카메라 리허설을 하면서 계속 보고, 뭔가 확 와 닿지 않으면 가수들에게 노래 한 번 더 해 달라고 해서 콘티를 세밀하게 보면서 연구한다. 원래는 지상파의 안정된 환경에서 일하면 더 잘 해야 하는 게 맞는데, 요즘에는 시청자들이 모니터링을 하고 부족한 점을 지적하니까 예전에 밤새고 공부하지 않아도 월급이 나온다는 이유로 다소 나태해졌던 면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러면서 각자 딜레마에 빠져 있던 부분을 연구하고, 서로 발전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그런데 요즘 TV 프로그램들은 가요 뿐 아니라 다큐멘터리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나 전반적으로 사람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다 따라가고 속도감을 중시하는 것 같다.
최길웅
: 움직임이 많은 건 긴장감을 유발시키고 시청자들의 시선을 계속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덧붙여 말하면 HD로 바뀌고 화면비가 4:3에서 16:9로 바뀌면서 전체적인 변화가 생긴 면도 있다.

16:9로 바뀌면서 특히 더 신경 쓰게 되는 부분은 어떤 것인가?
김재원
: 요즘에는 세트 자체를 16:9 비율에 맞춰서 만들기도 하고, 안무 역시 4:3 시절에는 센터에 모이도록 짰던 것에 비해 간격이 그만큼 더 벌어질 수 있게 됐다. 예능 프로그램이나 드라마도 마찬가지다. 옛날에는 사람들이 일렬로 나와서 가로로 쭉 서는 경우가 드물었는데 요즘은 여섯 명 이상이 나란히 서도 화면에 다 잡을 수 있는 시대니까 그림이 다르다.
최길웅 : HD나 블루레이가 보편화되면서 영상을 통한 정보량이 굉장히 많아졌다. 그걸 고려하면서 우리도 거기에 맞춘 노력을 계속 하게 된다.

그런 면에서 요즘 새롭게 시도하고 싶은 욕심이 나는 게 있다면?
김재원
: 생각은 많다. 하지만 연출가나 작가와는 달리 촬영 감독들에게는 예능, 스포츠, 드라마, 보도 등 1주일의 근무량이 여러 장르로 정해져 있다. 그래서 그 안에 하루 이틀 쉬는 날 자기의 관심 분야를 연구하고 새로운 변화를 주는 게 쉽지는 않다. 대신 노래를 많이 듣고 다른 음악 프로그램들도 모니터링을 다 하면서 ‘저 느낌이 괜찮은데 저걸 또 다른 느낌으로 시도해보면 좋겠다’는 연구를 꾸준히 한다.

촬영 감독으로서 앞으로는 어떤 것들을 좀 더 시도하고 싶은가.
최길웅
: 세계적으로 라이브 콘텐츠를 제작하는 촬영 감독 중에서 우리가 최고의 집단이 되고 싶다. 음향 때문에 미국으로 녹음하러 가듯, 좋은 영상을 얻기 위해 외국 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우리에게 촬영을 맡기고 싶다는 말을 듣고 싶다. 새로운 느낌을 계속 주고, 완성도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서 최고가 되는 게 목표다.
김재원 : 이 친구는 젊으니까 좌우명이 ‘최고가 되자’인데 내 좌우명은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 하자’다. 맥락상 같은 말이 될 수도 있지만 최선을 다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최고가 되는 것 같다. 나는 신입 시절 새벽 여섯 시에 출근해서 밤 열한 시까지 핸디 카메라 찍는 연습을 했고 그러다 보니 지금까지 즐겁게 이 일을 하고 있는데, 모든 사람이 최선을 다 하겠지만 거기서 ‘좀 더’ 하면 최고가 될 수 있는 것 같다.

인터뷰. 강명석 (two@10asia.co.kr)
인터뷰. 최지은 (five@10asia.co.kr)
글. 최지은 (five@10asia.co.kr)
사진. 이원우 (four@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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