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한밤’ 김건모./ 사진=SBS 방송화면
‘한밤’ 김건모./ 사진=SBS 방송화면
SBS 연예정보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이 가수 김건모의 성폭행 혐의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한밤'(이하 ‘한밤’)에서는 성폭행 혐의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김건모 소속사와의 인터뷰가 담겼다.

이날 ‘한밤’ 제작진은 김건모 소속사와의 인터뷰를 시도했다. 소속사는 김건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A 씨를 맞고소로 대응한 것에 대해 “여론에서 (김건모를) 나쁜 사람을 만들어놔 어쩔 수 없이 대응을 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아직 고소장을 못 받았다. 아직 경찰이 주지 않았다. 그쪽 고소인이 조사를 받은 것도 아니고, 우리가 조사받은 것도 없다. 언론에서 악의적으로 이렇게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한밤’ / 사진=SBS 방송화면
‘한밤’ / 사진=SBS 방송화면
또한 김건모가 관련 업소를 방문했는지 여부를 묻자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향후 기자회견 계획에 대해서는 “고려 하고 있다. 어떤 식으로 해야 할지 아직 정하지 못했다”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 6일 강용석 변호사는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에서 “김건모가 2016년 서울 강남 논현동의 한 유흥업소에서 여성을 성폭행했다”며 의혹을 제기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어 지난 9일에는 김세의 전 MBC 기자와 강용석 변호사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A 씨를 대리해 김건모를 성폭행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뿐만 아니라 ‘가세연’은 10일과 17일에도 각각 김건모가 또 다른 여성을 폭행했다며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는 B씨와 C씨의 인터뷰를 추가로 공개하기도 했다.

김건모는 13일 A 씨가 허위사실을 주장한다며 무고죄로 맞고소하면서, 본격적인 법적 분쟁을 예고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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