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봉준호 감독. /사진=제40회 청룡영화상 SBS 생중계 영상 캡처
봉준호 감독. /사진=제40회 청룡영화상 SBS 생중계 영상 캡처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제40회 청룡영화상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21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4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배우 김혜수와 유연석이 지난해 이어 사회를 맡았으며, SBS를 통해 생중계됐다.

봉 감독은 “후보들이 대부분 후배 감독님들이라 민폐같기도 하다”면서도 “그런데 저도 한국영화로 청룡영화상은 처음이다. 욕심 났던 상”이라며 기뻐했다. 이어 “제가 감독 구실을 할 수 있게 해준 송강호 등 배우들에게 감사하다. 시간도 많고 스케줄도 없는데 영화제에서 불러주지 않아 집에서 시상식을 보고 있을 최우식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봉 감독은 “앞으로도 한국영화의 가장 창의적인 ‘기생충’이 돼 한국영화 산업에 영원히 기생하는 창작자가 되겠다”고 재치 있는 소감을 밝혔다.

제40회 청룡영화상 후보자(작)는 지난해 10월 12일부터 올해 10월 10일까지 개봉한 174편의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영화관계자 설문조사와 네티즌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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