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SBS ‘녹두꽃’/사진제공=SBS
SBS ‘녹두꽃’/사진제공=SBS
SBS ‘녹두꽃’에서 조정석 한예리는 재회할 수 있을까.

‘녹두꽃’에서 동학농민군 의병을 자처한 백이강(조정석)과 조선 최고의 거상을 꿈꾸는 송자인(한예리)은 서로에게 이끌리고 있다. 두 사람의 감정선은 치열하고 처절한 드라마 ‘녹두꽃’에서 한 줄기 두근거림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녹두꽃’ 9~10회에서 송자인은 군상이 되어 싸움터로 향했다. 그 곳에서 백이강 동생 백이현(윤시윤)과 만나 백이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백이현이 형 백이강과 만났다는 말에 안도의 숨을 내쉬기도 했다. 이렇게 서서히 애틋해지는 백이강과 송자인의 관계에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가운데 11일 ‘녹두꽃’ 제작진은 11~12회 본방송을 앞두고 같은 공간에 있는 백이강, 송자인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백이강은 별동대 김가(박지환)와 함께 눈발이 흩날리는 산길을 걷고 있다. 동학농민군으로서 매일 같이 생사의 위기를 넘나드는 백이강이기에, 그의 한껏 심각하고 진지한 표정이 뭉클함을 자아낸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똑같이 눈발이 흩날리는 산길을 걸어가는 송자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무언가를, 혹은 누군가를 찾는 듯 이곳 저곳 두리번거리는 송자인의 모습에서 안타까움과 애틋함이 느껴진다.

백이강과 송자인이 똑 같은 공간에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그러나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은 공개되지 않았다. 과연 두 사람은 재회할 수 있을까. 셀 수 없는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 싸움터에서 각자 다른 길을 걷고 있는 두 사람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이 휘몰아치는 운명 속에서 서로를 향한 두 사람의 마음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까.

이와 관련 ‘녹두꽃’ 제작진은 “우리 드라마는 동학농민혁명을 그리지만 역사적 사건보다 그 시대를 살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드라마다. 백이강, 백이현, 송자인은 그 시대를 살던 여러 계층의 젊은이들을 대변하는 캐릭터다. 그만큼 그들의 삶도, 감정도, 운명도 깊이 있게 보여드리고 싶다. 제작진의 많은 고민이 담긴 백이강, 송자인의 감정선에도 많은 애정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다. ‘녹두꽃’ 11~12회는 오늘(11일) 오후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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