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그룹 JYJ의 박유천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황하나 마약 권유 A 씨’ 관련 해명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JYJ의 박유천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황하나 마약 권유 A 씨’ 관련 해명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승현 기자 lsh87@
경찰이 16일 배우 겸 가수 박유천의 자택 및 신체를 압수수색 하기 전 체포영장도 신청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박유천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과 체포영장을 함께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천이 지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기 전이다. 그러나 체포영장은 검찰 단계에서 반려됐다.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며, 경찰 조사에도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박유천이 스스로 경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알림에 따라 수사기관은 강제로 신병을 확보할 이유가 사라졌다. 이에 검찰은 박유천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만 청구했고 법원이 이를 발부함에 따라 이날 박유천의 자택, 휴대폰, 모발 등을 압수수색했다.

박유천과 과거 연인 관계였던 황하나는 경찰에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박유천과 함께 자신의 서울 자택 등에서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 진술을 토대로 박유천에 대한 수사를 펼쳐왔다. 황하나는 2015년 5~6월과 9월, 지난해 4월 필로폰과 향정신성의약품 등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체포 직전인 올해 초까지 마약 투약을 계속 한 정황도 드러났다. 마약 유통 의혹도 불거졌으나 이는 부인했다. 황하나는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고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경찰이 압수수색한 박유천의 모발과 소변에 대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반응은 음성으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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