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신과의 약속’/ 사진제공=MBC
‘신과의 약속’/ 사진제공=MBC
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신과의 약속’의 한채영 가족과 배수빈 가족이 바닷가에서 마주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신과의 약속’ 제작진은 26일 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동해바다가 배경으로 펼쳐진 해변에서 마주한 한채영과 배수빈 가족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한채영과 이천희, 왕석현은 단란한 모습으로 바닷가를 걷고 있다. 이천희와 왕석현이 애정과 신뢰가 가득 담긴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한채영은 이천희를 향해 꿀 떨어지는 미소와 눈빛을 보내고 있다. 정답고 훈훈한 가족의 모습이 흐뭇함을 안긴다.

같은 해변을 걷고 있는 배수빈과 오윤아, 남기원의 모습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행복한 듯 환한 미소를 지으며 배수빈을 바라보는 오윤아와는 달리, 배수빈은 시선을 떨구고 혼자만의 생각에 잠겨 있다.

따뜻한 햇살아래 모래사장을 걷던 두 가족은 서로를 만나자 발걸음을 멈추고 마주 섰다. 복잡하게 얽힌 과거와 현재로 결코 가까워질 수 없을 것 같은 두 가족이 같은 장소를 여행중인 이유가 무엇일까. 예정된 만남인지 아님 우연의 일치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현우(왕석현 분)의 병을 감지한 지영(한채영 분)과 민호(이천희 분)는 병원으로 데려가 검사를 받게 했다. 이미 자신의 병이 재발했다는 것을 확신한 현우는 재욱(배수빈 분)을 찾아가 절대 준서(남기원 분)한테 도움을 청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하다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재욱은 지영으로부터 나경(오윤아 분)이 현우의 재발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 나경이 했던 말들과 행동을 떠올리며 지영의 말이 사실임을 깨달았다. 재욱은 집으로 돌아가 나경에게 따져 물었다. 처음에는 시치미를 떼던 나경도 재욱의 기세에 눌려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재욱은 나경에게 “내가 용서 안해”라며 “당신 준서 옆에 절대 못 둬”라고 소리쳐 이후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변화를 맞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높였다.

이로 인해 침통한 분위기에 빠져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한채영 부부와 파국으로 치달을 것으로 예상되는 배수빈 부부가 각각 아이들을 동반해 여행을 떠난 것이 예사롭지 않게 보이는 가운데, 두 가족이 마주하고 있어 그 이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흥미진진한 전개로 나날이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신과의 약속’ 33회는 오늘(26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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