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오토바이 면허 시험에 도전한 ‘백년손님’ 이만기. /사진제공=SBS
오토바이 면허 시험에 도전한 ‘백년손님’ 이만기. /사진제공=SBS
SBS ‘백년손님’에서 이만기가 제리장모의 방해로 오토바이 면허 취득에 실패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7일 방송된 ‘백년손님’은 1부 5.9%, 2부 7.9%(이하 수도권 가구)를 기록하며 3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뜻밖의 Q’는 1부 2.7%, 2부 3.4%, KBS2 ‘불후의 명곡’은 1부 5.0%, 2부 6.8%, tvN ‘서울메이트’는 1.6%, JTBC ‘팀셰프’는 1.0%의 시청률을 보였다. ‘백년손님’은 2049 시청률은 3.2%로 ‘뜻밖의 Q'(2.2%)와 ‘불후의 명곡'(1.5%) 등을 제쳤다.

이 날 ‘백년손님’의 분당 시청률은 9.7%까지 치솟았다. 그 주인공은 오토바이 운전 면허 시험에 도전한 ‘중흥리 이서방’ 이만기였다. 이만기는 제리장모가 차린 갈치구이와 미역국 아침 밥상을 본 뒤 밥을 마다하는 모습으로 모두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실 장모님 몰래 오토바이 면허 시험에 응시한 이만기가 미역국을 꺼렸던 것.

사위가 자기 몰래 시험에 응시했다는 것을 눈치 챈 제리장모는 분노했다. 장모는 혹여 이서방이 시험장에 갈까 옷과 신발은 물론 차 키까지 모두 물에 빠트려버리는 치밀함(?)을 보였다. 뒤이은 장모의 추궁에 크게 당황한 이만기는 “어무이 안 갑니다”라고 거짓말을 했다. 이만기는 “살다 살다 저런 눈치 빠른 사람을 만났다”면서 일단 잠든 척 연기를 한 뒤 이후 제리장모 몰래 물에 젖은 신발과 옷을 입고 탈출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제리장모는 이장님의 도움을 받아 시험장으로 달려왔다. 사위 걱정에 이만기가 오토바이 시험을 보는 것이 못마땅했던 장모. 급기야 시험장에 난입해 오토바이 위에 앉아있는 이만기의 옷을 끌어당기며 한참 실랑이를 벌였다. “하지마라! 하지마라”를 외치던 장모는 관계자에 의해 시험장 밖으로 쫓겨났다. 장모는 이만기를 걱정하며 그가 시험에 떨어지기를 빌었다.

우여곡절 끝에 시험을 보게 된 이만기. 순조롭게 합격권에 들 것으로 기대했지만 마지막 구간에서 장애물을 건드려 불합격 했다. 이만기의 오토바이 시험에 이어 최종 탈락하는 장면은 분당 시청률 10%에 육박하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사위의 불합격을 본 제리장모는 “아이고 꼬시데이~”라며 탈락한 이만기 가슴에 불을 지폈다. 시험을 마친 이만기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장모님이 찾아 왔을 때부터 시험에 떨어질 것을 예상했다”고 말했다.

‘백년손님’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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