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SBS ‘푸른 바다의 전설’ 정세형 / 사진=방송 화면 캡처
SBS ‘푸른 바다의 전설’ 정세형 / 사진=방송 화면 캡처
배우 정세형이 정형외과 전문의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에서는 남다른 촉으로 심청(전지현)의 정체를 의심하는 조남두(이희준)가 평소 친분이 있는 정형외과 전문의(정세형)를 찾아가 심청의 진료기록 분석을 의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전문의는 심청의 진료기록과 다리 골절부분의 완치 전, 후 엑스레이를 보고 같은 사람의 엑스레이가 확실하며 일주일 안에 완치되는 것은 일반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비쳐 시청자들의 몰입을 더했다.

골절된 다리가 씻은 듯 나은 심청을 이상하게 생각한 조남두는 그의 진료기록을 아무도 몰래 빼내어 친분이 있는 정형외과 전문의에 분석을 의뢰했다. 조남두는 전문의와 엑스레이를 바라보며 “전 병원에서는 다른 사람의 엑스레이와 바뀐 것 같다고 하던데?”라며 심청의 진료기록이 확실한지 확인하려 했다.

전문의는 엑스레이를 보자마자 “이건 같은 사람이야. 뼈의 형태나 프렉쳐(골절선)를 확인해보면 되는데, 어? 뼈는 붙었는데 이데마(붓기)는 남아있네?”라며 전문의 소견으로 봤을 때 심청의 엑스레이가 일반인과 다른 것에 황당해했다.

이어 전문의는 “보통은 붓기가 빠진 다음에 뼈가 붙는 게 순서인데, 이 사람은 뼈가 먼저 붙었어. 이게 이럴 수도 있나?”라며 오히려 조남두를 향해 반문했고, 황급히 조남두는 “골절된 상태에서 뼈가 다시 붙는데 얼마나 걸리지?”라고 다시 물었다. 전문의는 “골절된 뼈가 완전히 붙으려면 12주에서 16주 정도? 실금만 가도 깁스 한 상태로 최대 3주에서 4주가 걸린다”며 일주일 만에 이렇게 된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못박았고, 조남두는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심청에 대한 의심에 확신을 내비쳤다.

허준재(이민호)와 달리 조남두는 일찍이 심청의 정체를 의심하기 시작했고, 이날 전문의는 남다른 분석력과 전문성으로 조남두의 의심에 힘을 실어주며 확신을 더하게 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전문의로 완벽 변신해 이희준과 찰떡 호흡을 선보인 정세형은 최근 tvN ‘더 케이투’에서 날카로운 형사로 분해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한 바 있다. 또한 최근 영화 ‘덕혜옹주’에서 일본을 찬양하는 이건 왕자 역할을 맡아 탄탄한 연기력까지 입증했다. 이에 ‘푸른 바다의 전설’을 통해 전작과는 사뭇 다른 캐릭터를 맡은 정세형이 또 어떠한 모습으로 활약을 선보일지 주목을 모은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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