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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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길의 협박에도 김래원 조재현은 확고했다.

1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펀치’ 최종회에서는 회유에도 굳건한 박정환(김래원)과 이태준(조재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윤지숙(최명길)은 박정환이 자신이 신하경(김아중)을 차로 친 영상이 담긴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빼돌렸다는 사실에 초조해 했다. 박정환을 취조실에 가둔 윤지숙은 부드러운 어조로 말했지만 박정환은 냉소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어 윤지숙은 “책임지겠다”며 “이태준 같은 사람과 손 안 잡고 소신대로 수사할 수 있는 검찰 내가 만들겠다. 한 걸음 나아가겠다. 네 딸 예린이가 살아갈 세상에선 이태준 같은 사람이”라고 말했지만 박정환은 “나 비위 좋은 놈인데 지금 토할 것 같다”고 비웃었다.

이에 윤지숙은 앞으로 취조실을 못 나가게 될 것이라며 협박했다. 윤지숙은 이태준에게도 퇴임을 압박했지만 이태준은 “정환이는 내가 잘 안다. 정환이나 나나 턱걸이 하면서 살아온 인생이다. 편하게 매달리기 해온 분이 어떻게 아냐. 정환이는 그렇게 말할 놈이 아니다”고 믿음을 보였다.

윤지숙은 이태준에게 10년 이상 징역형을 선고 받을 것이고 자신이 힘을 쓴다면 형량을 5년 정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태준은 “특별하게 태어나 특별하게 살아온 특별검사님. 5년 콩밥 먹으나 10년 콩밥 먹으나 수박 먹으려 달려온 인생이다. 수박이 깨졌는데 작은 자두알 먹어봐야 배고픈 것은 매한가지다.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알고 가는 사람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답냐”며 “특별검사님 손 꼭 잡고 같이 넘어질란다. 특별검사님이랑 난 우리 아니냐”고 말했다.

윤지숙은 이태준의 박정환 취조 중단명령 요청을 눈치챈 뒤 인맥과 권력을 이용해 이태준 퇴임에 앞장섰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SBS 월화드라마 ‘펀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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