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 방송 화면.
‘펀치’ 방송 화면.
‘펀치’ 방송 화면.

‘펀치’ 조재현과 최명길이 대권 야망을 바통터치했다.

2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펀치’ 12회에서 최고 권력을 향해 손을 뻗는 검찰총장 이태준(조재현)과 법무부장관 윤지숙(최명길)의 아귀다툼을 그리며 끝이 없는 인물들의 욕망으로 혀를 내두르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검찰총장 자리에서 내려갈 위기에 처한 이태준이 윤지숙에게 대권을 양보하며 자리를 보전했다. 이태준을 쳐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해왔던 윤지숙은 최고 권력 앞에 단박에 마음을 바꿨다.

‘권력욕’이 분출됐다. 청와대 비서실장을 건드려 대권으로 직행하려던 이태준의 욕망이 박정환(김래원)에 의해 좌절되면서 검찰총장 자리까지 내놓아야 할 상황에 직면하자, 또 다른 대권 욕망이 튀어나와 최고 권력을 손에 쥐기 위한 돌진을 시작했다.

이태준을 검찰총장 자리에 유임시키는 대가로 차기 대권을 양보 받은 윤지숙은 “정의로운 사회, 풍족한 세상, 모두가 꿈꿨지만 실패했다. 내가 만들어보겠다”는 말로 숨겨뒀던 권력욕을 전면에 드러냈고, 청와대로 가기 위한 단계로 총리직을 노렸다. 잠시나마 윤지숙의 ‘개’가 된 이태준은 유력한 총리 후보들을 모두 제거했고, 이에 윤지숙은 총리지명을 수락하는 것으로 대권에 한발 다가섰다.

하지만 이태준은 반격도 준비했다. 조강재(박혁권)를 잃은 뒤 잠시 무력했던 이태준은 “대가댁 마님 청지기나 할라고 요래 살아온 기 아이데이”라며 오른팔 장착을 예고했다.

윤지숙의 권력 야망에 목숨을 던져 막아서려는 이태준과 박정환의 절박한 의지가 맞붙어 어떤 결과를 얻어낼지 주목된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사진제공. HB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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