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소녀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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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소녀시대가 완전체로 컴백한다. 무려 1년 5개월 만이다. 그러나 그간의 공백을 느끼기 어려울 만큼, 소녀시대는 활발한 개인 활동을 펼쳐왔다. 유닛 활동을 비롯해 뮤지컬, 연기, 심지어 출판으로까지 뻗어나간 소녀시대의 개인 성장기를 둘러본다.

# 윤아-수영 : 중국으로 지상파로, 쭉쭉 뻗어나가는 연기돌

멤버들 가운데 가장 먼저 연기 활동을 시작한 윤아는 활동 영역을 대륙으로 넓혔다. 오는 12월 중국 후난위성TV에서 방송 예정인 드라마 ‘무신조자룡’에 출연하는 것. 윤아는 이번 드라마에서 중국의 스타배우 임경신, 손효효, 이명주 등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무신조자룡’은 지난 1월 첫 촬영을 시작했으며 윤아는 주인공 조자룡의 연인 하후경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수영은 MBC 드라마 ‘내 생애 봄날’을 통해 다시 한 번 연기에 도전했다. 앞서 케이블채널 tvN ‘ 연애조작단;시라노’를 통해 호평을 얻은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지상파 채널에 진출, 연기자로서의 도약을 알렸다. 특히 ‘내 생애 봄날’은 평소 드라마 출연이 잦지 않은 감우성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작품. 수영은 당시 수목드라마 1위 수성에 일조하며 ‘드라마 퀸’으로서의 가능성을 알렸다.

# 태연-티파니-서현 : 태티서, 지속 가능한 유닛 그룹

태연과 티파니, 서현으로 구성된 태티서는 또 한 번 대박 행진을 이어갔다. 앞서 지난 2012년 ‘트윙클’ 활동 당시 국내 음악 방송에서 크리플 트라운을 달성한 것은 물론,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톱5에 진입,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드러낸 바 있다. 이어 2년 4개월 만에 발표한 ‘할라(Holler)’ 역시 국내 음원사이트 1위 석권을 비롯해 해외 각국 차트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며 글로벌한 인기를 입증했다.

또 ‘할라’는 멤버들의 참여도를 높여 의미를 더했다. 멤버 서현이 수록곡 ‘온리 유(Only U)’ 작사에 참여한 것을 비롯해, 의상부터 프로모션, 무대 디자인에까지 전 멤버가 참여한 것. 태티서는 이벤트성 유닛 활동이 아닌 지속 가능한 그룹으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알리며 소녀시대의 역사에 새로운 획을 더했다.

소녀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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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효연-티파니 : 워너비 스타의 일상 엿보기

유리와 효연은 최근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론칭하며 서로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먼저 유리는 슈퍼주니어 김희철, 쌈디, 배우 최강희와 ‘맵스(MAPS)’에 출연, 소탈한 면모를 뽐낸다. ‘맵스’는 ‘느린 여행’을 테마로 한 로드 리얼리티 프로그램. 최강희는 유리에 대해 “아이돌이라 걱정했는데 만나보니 더 친숙하고 당차더라”고 전했다.

효연은 ‘효연의 백만라이크’를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링 노하우를 전했다. 그는 방송을 통해 단발 변신을 감행하고 화장대를 공개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으로 프로그램에 임하고 있다. 효연은 또 자신의 스타일링 노하우를 엮어 ‘효 스타일(HYO STYLE)’을 발간, 작가로서의 변신을 선보이기도 했다.

티파니는 모델 이철우와 호흡을 맞춰 케이블채널 Mnet ‘하트어택’을 진행한다. ‘하트어택’은 SNS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셀러브리티를 낱낱이 탐색, 스타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엿보는 프로그램. 티파니는 패션과 뷰티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가감없이 드러내는 등 프로그램을 보다 풍성하게 꾸미고 있다.

# 써니-유리 : 예능 원석을 발견하다

써니는 라디오 DJ로 변신했다. 그는 지난해 5월을 시작으로 매일 오후 8시에서 10시까지 MBC FM4U ‘써니의 FM 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써니는 특유의 애교 넘치는 말투와 센스 있는 입담으로 청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덕분에 ‘2014 MBC 연예대상’에서 라디오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써니의 활약은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SBS ‘룸메이트2’에 출연해 특유의 솔직하고 털털한 매력을 과시했다. 유리 역시 MBC ‘일밤-애니멀즈’에서 숨겨진 예능감을 뽐냈다. 유리는 아기 판다 슈슈와 특급 케미를 선보이며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 서현 : 옥주현 잇는 뮤지컬 스타 될까?

서현은 뮤지컬 배우로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1월 ‘해를 품은 달’로 뮤지컬계에 발을 들인 서현은 올해에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다시 한 번 입지를 다졌다. 특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국내에서는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작품. 서현은 많지 않은 뮤지컬 경력에도 불구하고 초연 무대에 오르는 부담을 이겨내, 물 오른 가창력과 연기력을 뽐냈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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