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휘-김예은 /사진 = 텐아시아 사진DB
배우 이동휘-김예은 /사진 = 텐아시아 사진DB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흥행이 장기화되면서 배우 슬친자들도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배우 이동휘는 지난 5일 진행된 영화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감독 형슬우) 인터뷰에서 최근 가장 인상 깊었던 영화에 대한 질문에 '더 퍼스트 슬램덩크'(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를 꼽았다.

그는 "미치는 줄 알았다. 어릴 때 만화책으로 찢어질 때까지 본 이야기다. 3D 모션이 들어가 있고 그래서 처음엔 좀 생소했는데, 만화로 그토록 되뇌던 명대사들이 눈 앞에서 펼쳐지니까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간 거 같은 마음이었다. 짠하고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영화 '올빼미'(감독 안태진) 서상궁 역의 김예은 역시 최근 텐아시아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근래 가장 큰 인상을 남긴 영화로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꼽았다. 그는 "'슬램덩크'를 봤는데, 정말 짱이었다"며 "휴지를 꼭 가져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 숨막히고 경이로웠다"고 엄지를 치켜 세웠다.

이밖에도 앞서 가수 하하, 배우 이청아, 윤병희, 지일주, 웹툰작가 이말년, 김풍, 이종범, 2사장, 배성재 아나운서 등 연예인과 셀럽들이 '더 슬램덩크'를 좋아하는 관객을 일컫는 이르바 '슬친자'를 자처한 바 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지난 1월 4일 국내 개봉한 뒤 이후 24일 만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후 10일 연속 1위를 지키며 선두를 지키고 있다. 3040 남자 관객들의 입소문을 시작으로 전 세대가 '더 퍼스트 슬램덩크' 관람을 위해 극장을 찾고 있다. 곧 250만 관객 동원도 바라보고 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 영화로 만화 '슬램덩크'를 원작으로 한다. 주인공인 강백호가 아닌 송태섭이라는 점에서 스토리의 확장을 꾀해 의미를 더했다.

이에 반해 국내작인 '교섭'(감독 임순례)과 '유령'(감독 이해영) 등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며 관객의 외면을 받고 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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