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 /사진=ABO엔터테인먼트
손석구 /사진=ABO엔터테인먼트
배우 손석구가 영화 '범죄도시2' 속 외적인 변신에 대해 언급했다.

손석구는 18일 오전 화상 인터뷰를 통해 텐아시아와 만나 영화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범죄도시2'는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 분)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극 중 손석구는 강해상 역을 맡았다. 강해상은 무자비한 악행을 일삼으며 자신에게 거슬리는 인물은 가차 없이 없애 버리는, 아무도 잡지 못한 역대급 범죄자다. 베트남 조폭부터 한국의 조직까지 그를 쫓지만 보란 듯이 따돌리며 더 큰 판을 벌이기 위해 한국으로 향하는 인물.

손석구는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를 필두로 '뺑반', 넷플릭스 'D.P.' 및 드라마 '최고의 이혼', '멜로가 체질' 등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그런 그가 '범죄도시2' 속 무자비하고 극악무도한 강해상을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10kg 이상의 증량과 고강도 트레이닝까지 소화해냈다.
손석구 /사진제공=ABO엔터테인먼트
손석구 /사진제공=ABO엔터테인먼트
이날 손석구는 "'범죄도시2'는 복잡하지 않고 통쾌한 영화다. 그렇기 때문에 직관적이고 보는 맛이 있어야 하는 영화다. 의상, 분장 피팅을 한 번에 끝내지 않았다. 많은 버전을 거쳤다. 화려한 옷은 아니지만, 의상도 다 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하기 며칠 전까지 머리를 길러 놓기도 했다. 살도 좀 찌웠다. 사실 살을 찌우고 싶었다. 태닝도 진짜 많이 했다. 거의 1년 동안 태닝을 받은 것 같다. 그래서 피부도 많이 상했다"고 덧붙였다.

손석구는 벌크업에 대해 "무조건 많이 먹었다. 전문 트레이너분한테 (관리를) 받은 건 아니다. 제가 헬스를 하는 사람처럼 몸이 멋있게 보이는 것보다 현실감 있는 몸을 원했다. 잘 먹고, 해외에서 호의호식하는 그런 몸을 원했다. 그냥 무식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살면서 처음으로 벤치프레스 120kg를 들었다. 무식하게 무거운 거 들었다. 이 캐릭터라면 이런 식으로 운동했겠다는 생각으로 했다. 먹는 건 마음대로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자기 전에도, 촬영 전에도 먹었다. 얼굴 부어도 되니까 마음대로 먹을 수 있어서 그게 좋았다"며 웃었다.

한편 '범죄도시2'는 이날 개봉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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