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블랙 위도우' 포스터 /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블랙 위도우' 포스터 /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블랙 위도우'가 주말 박스오피스도 장악하며 5일 연속 1위, 개봉 첫 주 136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블랙 위도우'는 지난 11일 하루 동안 34만9995명을 모아 1위를 유지했다. 이날까지 누적 136만5979명이 영화를 봤다. 또한 개봉 첫 주 주말인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98만4150명의 관객을 동원해 올해 최단기간인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독보적 '흥행 히어로'다운 면모를 나타냈다. 이 같은 흥행 수치는 올해 최고 흥행 스코어를 기록한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의 첫 주 누적 스코어인 113만2893명을 넘어선 수치이다. 또한 앞서 개봉한 '소울',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크루엘라' 등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아 얼어붙은 극장가 활력을 더하는 데 앞장서고 있어 더욱 괄목할만하다.

'블랙 위도우'는 마블의 영원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숨겨진 음모를 막기 위해 진실을 마주하고, 모든 것을 바꿀 선택을 하게되는 마블 스튜디오의 2021년 첫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이번 작품은 어벤져스 군단에서 강력한 전투 능력과 명민한 전략을 함께 겸비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부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사이의 알려지지 않은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특히 레드룸 프로젝트의 숨겨진 음모 등 새롭고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담겨있어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지상과 공중을 오가는 스케일과 맨몸 액션부터 대규모 전투까지 폭발하는 리얼 액션의 카타르시스를 경험할 수 있는 액션 블록버스터로 탄탄한 완성도를 자랑한다.

'랑종'은 2위를 차지했다. 하루 동안 3만4080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4만7687명을 기록했다. '랑종'은 태국 북동부 이산 지역의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영화. 태국의 샤머니즘을 소재로 한 '랑종'은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기획, 제작하고 직접 시나리오 원안을 집필한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셔터'로 태국 호러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으며, '피막'으로 태국 역대 흥행 1위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발신제한'은 한 계단 내려가 3위를 기록했다. 일일 관객 수는 2만3931명, 누적 관객 수는 89만4186명이다. '발신제한'은 은행센터장 성규(조우진 분)가 아이들을 등교시키던 출근길 아침,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는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으면서 위기에 빠지게 되는 도심 추격 스릴러다. 데뷔 22년 만에 배우 조우진의 첫 주연 영화다.

'크루엘라'는 하루 동안 2만2829명을 모아 4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85만6052명이다. 엠마 스톤 주연의 '크루엘라'는 재능은 있지만 밑바닥 인생을 살던 에스텔라가 남작 부인을 만나 충격적 사건을 겪게 되면서 런던 패션계를 발칵 뒤집을 파격 아이콘 크루엘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루카'는 5위를 차지했다. 하루 동안 8122명을 모아 누적 35만7196명을 기록했다. '루카'는 아름다운 이탈리아 해변 마을에서 루카와 알베르토가 바다 괴물이라는 정체를 숨기고, 아슬아슬한 모험과 함께 잊지 못할 최고의 여름을 보내는 이야기다.

이어 '콰이어트 플레이스2', 'BIFAN2021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1', '괴기맨숀',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 '킬러의 보디가드2'가 10위 안에 들었다.

12일 오전 8시께 실시간 예매율은 '랑종'이 41.3%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블랙 위도우'(38.7%), 3위는 '이스케이프 룸2: 노 웨이 아웃'(8.3%)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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