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승연이 11일 열린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공승연이 11일 열린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공승연이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에서 콜센터 상담원 캐릭터 연기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11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감독 홍성은과 배우 공승연, 정다은, 서현우가 참석했다.

공승연은 일찌감치 독립해 혼자 살고 있는, 카드회사 콜센터에 다니는 직장인 진아 역을 맡았다. 정다은은 진아의 회사 신입 후배 수진을 연기했다. 서현우는 진아의 옆집에 새로 이사 온 성훈으로 분했다.

이번 영화는 공승연의 첫 장편 주연작이다. 공승연은 영화 내내 건조하면서도 외로운 진아 캐릭터의 감정을 세밀한 표현으로 이끌어나갔다. 공승연은 "진아가 표정과 말이 없어서 연기하기 어려웠다. 돌이 던져지는 일상에 변화가 오는데,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으면서도 연기하는 내 얼굴이 궁금했다. 감독님이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셔서 섬세한 감정 표현을 할 때 현장 편집본을 보면서 흐름을 잘 파악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공승연이 연기한 진아는 베테랑 콜센터 상담원. 공승연은 "콜센터 상담원에 대해 조사했는데 이직률이 많더라. 그래서 주변에 많이 물어봤다. 제 둘째 동생도 경험이 있더라. 주변 사람들 얘기도 많이 들었다. 실제로 콜센터를 견학하고 싶었는데 개인정보 문제 때문에 안 되더라. 유튜브 선생님을 활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표정 없이, 하이톤을 원했다. 하이톤을 쓰려면 광대를 올리고 살짝 웃어야 하는데 표정 없이 해야하는 게 연기하면서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혼자 사는 사람들'은 혼자 사는 평범한 직장인 진아(공승연 분)가 주변 인물들과 엮이고, 예기치 않은 상황을 맞닥뜨리면서 삶의 터닝포인트를 맞게 되는 이야기. 오는 19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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