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큐브, 윤여정 오스카 노미네이트 기념 특별전
'미나리' 등 윤여정 대표작 상영
영화 '미나리'(위부터 차례로), '죽여주는 여자', '하녀', '바람난 가족',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윤여정. / 사진제공=각 영화 배급사
영화 '미나리'(위부터 차례로), '죽여주는 여자', '하녀', '바람난 가족',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윤여정. / 사진제공=각 영화 배급사
예술영화관 씨네큐브가 오는 25일(현지시간) 개최되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요 부문 후보작들을 모아 '2021 아카데미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와 함께 이달 15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배우 윤여정의 출연작을 모아 상영한다.

데뷔 56년 차를 맞은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를 통해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포함해 전 세계 유수 영화제 및 시상식을 휩쓸며 35관왕을 차지하는 새 역사를 써 내려 가고 있다. 거침없는 행보로 오스카 수상에도 한 걸음 더 가까워져 이를 기념해 씨네큐브는 배우 윤여정 특별전을 마련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미나리'를 비롯해 윤여정의 작품 속 활약상을 만나볼 수 있다.

강렬한 존재감으로 파격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바람난 가족'(2003), 새로운 하녀로 들어온 '은이'의 선배로 출연해 압도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하녀'(2010), 진짜로 원하는 사람을 죽여주는 박카스 할머니 역을 맡아 한 여성의 삶과 죽음에 깊이 있는 화두를 전했던 '죽여주는 여자'(2016), 씩씩하게 역경을 견디는 주인공 찬실에게 무심한 듯 따뜻하게 위로를 건네는 주인집 할머니 역을 맡아 긴 삶의 굴곡을 묵묵히 거쳐온 모습으로 존재감을 뽐내는 '찬실이는 복도 많지'(2020) 등 윤여정의 출연작이 상영된다. 주연과 조연을 가리지 않고 그 만의 내공으로 종횡무진 활약을 이어온 윤여정은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강렬함과 매력을 안겨줬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스펙트럼 넓은 연기 세계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씨네큐브, 배우 윤여정 특별전'은 상영 시간표 및 자세한 사항은 씨네큐브 홈페이지와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상영작은 씨네큐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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