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카데미상 예측 사이트 전망 내놔
"작품상·여우조연상 등 6개 부문 후보 오를 것"
'미나리' 오스카행 현실 될까
영화 '미나리' /사진=판씨네마 제공
영화 '미나리' /사진=판씨네마 제공
영화 '미나리'가 아카데미상 6개 부문 후보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할리우드 시상식 예측 전문 사이트 골드더비는 12일(현지시간)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 등 6개 부문에 '미나리'가 후보로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골드더비는 영화 전문 기자와 자체 편집자 등 8000여명의 예측 결과를 종합해 이 같은 예측을 내놨다. 오스카 최고 영예로 꼽히는 작품상 후보로 '미나리'와 함께 '노매드랜드', 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7',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맹크', '프라미싱 영우먼', '원 나이트 인 마이애미', '더 파더', '주다스 앤드 더 블랙 메시아', '사운드 오브 메탈' 등 10개 작품을 예상했다.

현재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미나리' 배우 윤여정 또한 여우조연상 후보가 될 것이라 예측했다. 더불어 스티브연도 남우주연상 후보에 들 것이라고 봤다.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NYT) 역시 "'미나리'의 주연 스티븐 연과 조연 윤여정 등 출연진이 배우상 후보 지명을 받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기사를 낸 바 있다.

특히 윤여정은 '미나리'로 전 세계에서 총 74회 노미네이트돼 전미비평가위원회를 비롯해 총 31개의 연기상 트로피를 거머쥐면서 오스카행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미나리'는 영국 아카데미라 불리는 영국영회TV예술아카데미(BAFTA)에서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음악상, 캐스팅상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아카데미는 수상자(작)가 미국 오스카 무대에까지 나아가는 경우가 많아 오스카 결과를 내다볼 수 있는 지표로 꼽혀왔다. 실제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영국 아카데미 감독상과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후 오스카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등 총 4개 부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다만 골드더비는 여우조연상과 남우주연상 최종 수상자로 각각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먼과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의 채드윅 보즈먼을 꼽았다. 또 '노매드랜드'가 작품상과 감독상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는 오는 15일 발표된다.

김수영 기자 swimki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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