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켓소년단 (사진=방송캡처)
라켓소년단 (사진=방송캡처)


‘라켓소년단’ 이석형이 온몸을 내던진 싸움 신으로 시선을 끌었다.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은 배드민턴계 아이돌을 꿈꾸는 ‘라켓소년단’의 소년체전 도전기이자, 땅끝마을 농촌에서 펼쳐지는 열여섯 소년 소녀들의 레알 성장 드라마. 이경민 역을 맡아 극 후반 합류한 이석형은 첫 등장부터 존재감을 과시, 강렬한 눈빛만으로 캐릭터의 날카로운 성격을 고스란히 그려내며 보는 이들에게 자신의 얼굴을 각인시켰다.

지난 19일 방송된 ‘라켓소년단’ 14회에서는 이경민(이석형 분)이 강태선(강승윤 분)과 날 선 기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경민은 경기장 청소를 하던 강태선에 시비를 걸었고, 셔틀콕으로 눈엣가시 같은 강태선의 머리를 툭툭 치며 “너 하나 없애는 거 일도 아니다”라며 업신여겼다.

이어 이경민은 비열한 웃음으로 “하얀늑대가 다 버려놨어. 하기야, 자기도 애들 패고 먹튀했으니까”라며 강태선의 스승이자 아버지 같은 존재인 배감독(신정근 분)을 모욕했고, 이에 강태선이 응징하듯 날린 분노의 주먹에 이경민의 얼굴은 피투성이가 되기도. 이석형은 생동감 넘치는 싸움 신을 위해 온몸을 내던지는 투혼을 발휘, 실감 나는 장면을 완성시키며 현장 스태프들을 감탄케 했다는 후문이다.

다양한 장르에서 유니크한 역할들을 탄생시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해가고 있는 이석형. 차세대 ‘믿보배’로서 그의 필모그래피는 더욱 풍성해져 가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의 트러블메이커 고교생부터 tvN 단막극 ‘드라마 스테이지 2021 – 민트 컨디션’에서 연기한 엘리트 힙합 뮤지션까지 매 작품 자신만의 색깔 짙은 연기로 전혀 다른 캐릭터를 선보인 것.

그런가 하면 오리지널 버전의 공개를 앞둔 영화 ‘괴기맨숀’에서는 곰팡이청년 재석 역을 맡아 전작들에서의 모습을 완전히 지우는 캐릭터 소화력과 섬뜩한 열연으로 관객들의 소름을 유발, 스크린 장악력을 자랑한 바 있다. 이어 영화 ‘액션히어로’로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2021)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 배우상을 받으며 스스로의 진가를 증명해보였다.

탄탄한 연기력과 다재다능한 면모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이석형이기에 또 어떤 모습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라켓소년단’ 15회는 26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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