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훈X이가령, 출근 현장
난감·예민 사이 30대 부부
"아물지 않은 상처 계속"
'결사곡2' 스틸컷/ 사진=TV조선 제공
'결사곡2' 스틸컷/ 사진=TV조선 제공
TV조선 새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2’ 성훈과 이가령이 보기만 해도 숨이 턱턱 막히는 출근 현장을 담아 불길함을 키운다.

오는 6월 12일 첫 방송 예정인 ‘결혼작사 이혼작곡2’는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와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 드라마다.

지난 ‘결사곡1’에서는 겉으론 완벽했던 세 부부의 깊어지는 갈등과 다른 이성에게 흔들린 남편들의 뻔뻔한 행동들이 고스란히 담기며 공분을 일으켰다. 방송 내내 흡입력 있는 서사를 완성하며 16회 연속 동시간대 종편 1위를 기록하는 성공적 행보를 보였다.

특히 성훈이 열연한 결혼 3년 차 30대 남편 판사현은 한 살 연상 부혜령(이가령 분)의 화려함과 당당함에 반해 결혼했지만 갈수록 자기중심적인 행동에 지쳐 그와 정반대인 송원(이민영 분)에게 마음을 빼앗겼다. 반면 이가령이 맡은 부혜령은 워라벨을 꿈꾸며 딩크족을 약속한 뒤 판사현(성훈 분)과 결혼했지만, 조금씩 자신에 대한 충성심이 약해진 판사현이 외도까지 했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감정의 골이 깊어진 상황에서 부혜령 아빠의 건강 문제로 잠시 휴전을 선언한 판사현과 부혜령이 시즌2에서 어떤 이야기를 펼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 성훈과 이가령의 ‘풍전등화’ 투샷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 중 출근 준비 중인 판사현에게 부혜령이 질문을 쏟아내는 상황. 불륜녀 송원과 있을 때는 다정한 미소가 돋보였던 판사현은 울컥한 표정을 짓다 거칠게 넥타이를 만지며 답답함을 표현한다. 이어 차가운 시선으로 판사현을 쳐다보던 부혜령은 대답을 종용하며 독기 품은 모습을 보여 위기의 입씨름이 벌어질 것을 예고했다. 과연 두 사람이 이토록 팽팽하게 대립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이혼의 위기에서 잠시 멈춤을 선택한 이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해당 장면은 지난 3월에 촬영됐다. 시즌1에서 달콤한 신혼부터 위태로운 갈등까지, 30대 부부의 희로애락을 함께했던 성훈과 이가령은 더욱 끈끈해진 호흡으로 촬영을 일사천리로 마무리했다. 시즌1 방송을 보면서도 성훈이 너무 얄미웠다는 이가령과 솔직히 부혜령이 너무 했다고 하면서도 살짝 미안함을 드러낸 성훈은 각자의 캐릭터에 몰입한 티키타카로 웃음을 안겼다.

제작진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 30대 부부의 아물지 않은 상처와 삐걱거림을 암시하는 장면”이라며 “판사현과 부혜령은 과연 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지, ‘결사곡2’에도 이어질 두 사람의 이야기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결혼작사 이혼작곡2’는 오는 6월 12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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