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불가한 김태희 환생 라이프
김태희X김미경 모녀 상봉, 드디어 이뤄지나
'하이바이, 마마!' 김태희, 김미경 / 사진제공=tvN​​​
'하이바이, 마마!' 김태희, 김미경 / 사진제공=tvN​​​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마마!’(이하 ‘하바마’)에서 김태희가 그토록 그리워하던 엄마 김미경을 만날 수 있을까.

‘하바마’ 측은 8회 방송을 앞둔 15일, 같은 공간에서 포착된 차유리(김태희 분)와 엄마 전은숙(김미경 분)의 마주치기 1초 전을 공개했다. 애틋하고 따뜻한 시선이 사무치게 그리웠던 서로를 향하게 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지난 7회에서 차유리는 “내가 해도 되냐”며 오민정(고보결 분)을 붙잡아 뜻밖의 제안을 했다. 딸 조서우(서우진 분)에게 위협이 될 지박령을 퇴치하기 위해 하원 도우미를 자청한 것. 차유리의 생각을 짐작할 수도 없는 조강화(이규형 분)도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조서우의 곁에 있고 싶어 할 차유리의 마음을 이해하며 결국 제안을 수락했다. 취중 헤딩 사태를 공유한 차유리와 오민정은 서로에 대한 벽을 허물고 서서히 가까워졌다. 오민정의 진심을 알아준 사람도 바로 차유리였다. 그렇게 같은 우산을 쓰고 가던 차유리와 오민정은 장필승(이시우 분), 조강화와 마주쳤다. 엇갈리는 시선만큼 복잡한 감정이 얽힌 이들이 어떤 이야기를 펼쳐갈지 주목된다.

차유리의 환생 라이프는 또 다른 측면에서도 변화의 국면을 맞이한다. 공개된 사진에는 차유리와 엄마 전은숙이 마주칠 듯 같은 공간 안에 있다. 심란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자전거를 끌고 공원으로 나온 전은숙의 시선 끝에 햇살을 만끽하는 차유리가 앉아있다. 아직 서로를 의식하지 못한 두 사람이지만, 한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안타까운 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난 딸 차유리와 자식을 가슴에 묻고 멈춰진 시간을 살아가는 엄마 전은숙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해왔다. 49일의 시간제한이 있기에 부모님 앞에 나타날 수 없는 신세지만 차유리는 부모님을 걱정하며 영양제를 몰래 집 앞에 가져다 두곤 했다. 전은숙은 조강화와 조서우를 위해 모질 정도로 선을 그었지만 차유리의 방을 매일 정리하며 절절한 모정으로 모두를 울렸다. 차유리의 정체가 발각될수록 전은숙과의 상봉 여부도 관심사였다. 부모님과 만나게 된다면 차유리의 환생 미션도 변화를 가져올 터. 과연 모두가 기다렸던 모녀 상봉이 펼쳐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하바마’ 제작진은 “차유리와 전은숙의 애틋한 모녀 관계는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불어넣고 있다. 시간이 흘렀지만 결코 무뎌질 수 없는 전은숙의 아픔이 차유리와의 재회로 치유될 수 있을지, 과연 이들의 모녀 상봉은 이뤄질지 지켜봐 달라”며 “마지막까지 예측 불가한 전개가 펼쳐진다”고 귀띔했다.

‘하바마’ 8회는 15일 밤 9시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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