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4' /사진제공=MBN
'고딩엄빠4' /사진제공=MBN
‘고딩엄빠1’에 출연했던 ‘시하 아빠’ 곽수현이 ‘고딩엄빠4’에 재출연, “아이 엄마와 최근 이혼해 딸 시하를 홀로 양육 중”이라는 근황을 전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MBN 예능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6회는 사연자가 제작진에 직접 도움을 요청한 ‘SOS 특집’으로 진행돼, ‘고딩엄마’ 황유림과 ‘시하 아빠’ 곽수현의 특별한 사연과 고민이 공개됐다.

이날 ‘고딩엄빠1’ 7회 출연자인 ‘시하 아빠’ 곽수현이 스튜디오에 모습을 드러냈다. 부부가 함께 출연했던 과거와 달리, 이날 홀로 나온 곽수현은 “아이 엄마를 신뢰하기 어려운 문제가 생겨서 두 달 전 이혼했다”고 밝힌 뒤 돌이 지난 딸 시하를 홀로 양육 중인 ‘싱글대디’의 삶을 공개했다.

시하를 능숙하게 입히고 먹인 곽수현은 딸을 어린이집에 보낸 후 ‘랩 작업실’로 향했다. 1년 전 ‘래퍼 꿈나무’였던 곽수현은 최근 새로운 싱글 앨범을 발표하며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현재 음원 수익은 0원”이라는 현실 고민을 토로해 “어떻게 먹고 살아?”라는 박미선, 인교진, 서장훈의 걱정을 자아냈다.

실제 곽수현은 국가지원금과 단발성 피처링이 수입의 전부라고 밝혔고, 현재 가계 적자 상황이라고. 그는 “래퍼의 꿈을 펼치기엔 아빠로서의 현실이 냉혹하다”고 토로했다. 더욱이 이날은 시하의 열이 39도까지 올라 병원을 가야 해서 일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결국 시하와 병원을 다녀온 곽수현은 절친한 동료에게 SOS를 쳐 잠시 시하를 맡겼고, 그 사이에 피처링 알바를 겨우 끝낼 수 있었다.

“아이를 키우기에 경제력이 너무나도 부족하지만, 앨범을 내기 위해 티셔츠 살 비용도 아껴가며 돈을 모으는 중”이라는 곽수현의 투지에 김지민은 “나 또한 4년의 무명 생활이 있었지만, 그 시간을 버텼기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 미래의 나에게 미안하지 않게 꿈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보냈다.

박미선 또한 “힙합이 자기 이야기를 하는 장르이지 않냐”며 “다른 사람보다 사연이 많은 만큼 더 좋은 랩을 만들어낼 수 있는 자양분이 충분할 것 같다”고 힘을 보탰다. 이날 ‘고딩엄빠4’ 스튜디오에서 신곡 무대를 멋지게 선보이기도 한 곽수현은 ‘애비넴’으로서 새로운 ‘생활 랩’ 장르 개척을 다짐하며 환하게 웃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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