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사진=KBS 2TV)



김진우가 극과 극 연기력으로 역대급 빌런을 예고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우아한 제국’에서는 10년 전 우아한 제국 엔터테인먼트의 전무 장기윤(김진우)과 신주경(한지완)이 결혼하기까지의 과정과 결혼한 뒤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기윤의 과거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신주경에 의해 구출된 장기윤은 신주경에게 오래전부터 좋아했다며 청혼하고 이후 그의 마음을 얻기 위해 손가락을 베여가며 직접 도시락을 만들기까지 한다.


신주경과 소속 배우 오나희(김가란), 매니저 신예경(이정빈)과 도시락을 나눠 먹던 장기윤은 처음 만들어봐서 맛있을지모르겠다며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도시락이 신주경의 입맛에 맞는지 확인하는 등 사랑꾼 다운 면모를 보여 안방극장에 핑크빛 설렘을 안겼다.

신주경과 결혼에 성공한 장기윤은 시간이 흘러 오나희의 배역을 따내기 위해 할리우드 영화사로 출장을 간다. 장기윤은 그곳에서 화려한 모습의 억만장자 상속녀, 재클린 테일러(손성윤 분)를 발견하고 시선을 떼지 못한다. 장기윤은 친구에게 재클린을 만나게 할 수 있는 인맥은 없냐며 물어보고 이내 그런 인맥은 없다는 친구의 말에 아쉬워한다.

출장이 끝나고 공항에 도착한 장기윤은 마중을 나온 신주경이 출장 간 일은 잘 됐냐며 묻자 “아버지 신임 독차지하고 싶어서 내가 하는 일은 다 안 되길 바라면서 뭐 그런 걸 물어?”라며 퉁명스럽게 대답한다. 장기윤은 곧이어 재클린을 부르는 나승필(이상보)을 마주하고 그와 강렬한 신경전을 벌인다.


이어 대화를 통해 나승필과의 약속으로 신주경이 최은하(강예슬)의 추모 공원에 매년 꽃을 가져다 놨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장기윤은 신주경에게 “도대체 생각이란 게 있어 없어?”라며 불같이 화를 낸다.

김진우는 결혼 전 다정한 구애를 하는 장기윤의 모습과 결혼 후 다른 여자에게 관심을 보이고 아내를 함부로 대하는 부도덕한 모습을 폭넓은 연기력으로 소화해 내 극의 몰입감을 더했다.

한편, KBS 2TV ‘우아한 제국’은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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