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남궁민의 눈빛이 돌변한다.
MBC 금토드라마 ‘연인’이 지난 5일 병자호란이 발발한데 이어 지난 11일 방송에서는 전쟁의 참혹함이 드러나며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여기서 주목되는 인물이 남자 주인공 이장현(남궁민 분)이다. 누구보다 세태를 빠르게 읽은 이장현은 대의와 명분만 외치는 능군리 유생들의 무모함을 꼬집으며 피난길에 오르겠다 선언했다.
이에 더해 마음에 품은 여인 유길채(안은진 분)에게도 함께 피난을 떠나자고 제안했다. 유길채가 제안을 거절하자 산 위에 연기가 피어오르면 반드시 피난을 떠나라고 당부하고 또 당부했다.
정말 이대로 이장현은 자신의 안위를 위해 몸을 숨기고 말까. 지금껏 이장현이 보여준 위풍당당함, 남자다움, 영민함, 진중함을 통해 결코 그렇지 않을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 나아가 시청자들은 이장현이 어떤 일을 계기로 떨치고 일어설 것인지 기대감을 더한다.
이와 관련 12일 ‘연인’ 제작진이 4회 방송 중 이장현의 눈빛이 매섭게 돌변한 순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이장현은 새하얀 눈이 소복이 내린 겨울날, 갑주를 입고 칼을 든 채 어딘가를 찾은 모습.
눈 쌓인 무언가를 보고 당황한 듯한 이장현의 눈빛과 표정에는 허망함과 공허함이 깃들어 있다. 이후 마지막 사진에서 이장현이 돌연 눈빛을 번뜩여 궁금증을 더한다.
제작진은 “12일 방송되는 4회에서 이장현이 큰 충격에 휩싸인다. 이 충격적 사건은 이장현이 스스로 병자호란 전쟁 병화 속으로 걸어 들어가게 만든다. 남궁민은 놀라운 순간 집중력과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이장현의 이 같은 감정 변화를 소름 돋게 표현했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연인’ 4회는 12일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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