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을 앞둔 정은표가 12살 막내 아들의 촌철살인 멘트에 씁쓸해했다.
30일 방송된 KBS2 가족 여행 버라이어티 '걸어서 환장 속으로'(이하 '걸환장')에서는 데뷔 33년 차 배우 정은표가 아내 김하얀, 첫째 아들 정지웅, 막내 정지훤과 함께 말레이시아 말라카로 가족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잔디밭에 앉아 식사를 즐기던 중 정은표는 "지웅이 요새 미팅 안 하나"라고 물었다. 정지웅은 "요즘은 바빠서 못 한다"라고 답했다. 김하얀은 "전쟁통에도 사랑은 꽃 핀다"며 "아예 연애 생각이 없는 거냐"고 물었다. 정지웅은 "아예 생각이 없진 않다"라고 해명했다. 정은표는 "여자한테 인기가 없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지웅은 "이거는 내가 똑똑히 말하겠다. (인기가 없는 건) 아니다"고 분명히 했다. 김하얀은 "얘를 귀여워하는 사람이 제법 많다. 나는 당신 귀여워했다. 지금도 귀여워했다"며 돌직구 애정 표현으로 정은표를 미소 짓게 했다.
정지웅은 동생 정지훤에게 "훤이는 여자친구 있냐"고 물었다. 정지훤은 "응"이라며 고개를 끄덕여 정지웅을 당황시켰다. 김하얀은 "훤이가 자기가 먼저 고백해서 사귀기로 했다더라. 멋지다"고 칭찬했다. 이어 "훤이 어제 동네에서 공연했는데 여자친구가 꽃다발을 줬다"고 전했다.
정은표는 "하은이(둘째 딸)가 요새 바쁘다. 공부도 열심히 한다. 힘든가보더라"며 수험생 딸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하얀은 "걔가 요새 기분 좋을 일이 별로 없다. 우리나라 고3이 무슨 좋은 일이 있겠냐"며 안쓰러워했다. 정은표는 "그런데도 잘 버티고 있는 것 같다. 기숙사 생활을 하지 않나. 엄마, 아빠는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정은표는 "하은이는 고등학교 3학년이어서 제일 바쁜 시기다. 이번 여행에 함께하지 못할 것 같다.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정은표는 "나는 너희가 집을 나가는 게 너무 좋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김하얀은 "너(정지웅) 집 나갔지, 하은이 기숙사에 있지, 훤이가 아침에 등교하면 둘이 노부부의 삶을 살고 있다"며 웃었다. 정은표는 "노부부의 삶이라고 하지만 거의 노인의 삶이다"라고 거들었다. 이에 정지훤은 "아빠, 노부부라고 하지 마라. 엄마는 아직 젊다. 아빠 곧 환갑이지 않나. 내 친구들 중에 이렇게 나이 많은 아빠 없다"라며 촌철살인 멘트로 팩트를 짚었다. 정은표는 "너 왜 그렇게 팩트 폭행을 하냐. 아빠가 그렇게 싫냐. 아빠가 나이 많은 게 싫냐"며 속상해했다. 현재 정은표의 나이는 58세, 정은표의 아내 김하얀의 나이는 46세로 두 사람은 띠동갑인 것. 김하얀은 "막둥이 한 번 낳아보려고 아빠가 얼마나 노력했는데"라며 정은표 편을 들었다. 정은표는 "눈물 나려고 한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정은표 가족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말레이시아 말라카로 떠났다. 이번 여행은 정은표의 아들 정지웅이 아빠 정은표, 엄마 김하얀, 동생 정지훤을 위해 말라카의 숨은 역사와 문화 등을 숨은그림찾기 하듯 찾아내 설명하는 여행 가이드를 자청했다. 정지웅은 아이큐(IQ) 167로 상위 1%에 해당하는 영재이자 현재 서울대 인문학부 2학년에 재학 중인 인재다.
정지웅은 7시간 비행 내내 여행 코스를 짜는가 하면, 소형 확성기와 가이드북을 필수 지참하는 남다른 준비성을 드러냈다. 정지웅의 소수정예 강의에 버금갈 정도로 한 번 들으면 블랙홀처럼 빠져드는 '1타 강사'급 설명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엄마 김하얀은 "지웅아. 몇 명 더 모아볼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은표 가족은 동남아의 더위를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생존템을 추천했다. 기대 반, 불안 반 속에 준비된 더위 타파 생존템은 이마에 선풍기가 달린 모자, 주머니에 아이스팩을 넣을 수 있는 조끼, 물총 변신이 가능한 수동 선풍기, 우산이 달린 모자 등이었다.
눈부신 인생샷 성지에 생존템은 웃음을 자아냈다. 오로지 생존이 목적인 비주얼에 김하얀은 "외국에서 하고 다니기 너무 창피하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정은표 역시 "난 조끼만 아니면 된다"라며 아이스 조끼를 기피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30일 방송된 KBS2 가족 여행 버라이어티 '걸어서 환장 속으로'(이하 '걸환장')에서는 데뷔 33년 차 배우 정은표가 아내 김하얀, 첫째 아들 정지웅, 막내 정지훤과 함께 말레이시아 말라카로 가족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잔디밭에 앉아 식사를 즐기던 중 정은표는 "지웅이 요새 미팅 안 하나"라고 물었다. 정지웅은 "요즘은 바빠서 못 한다"라고 답했다. 김하얀은 "전쟁통에도 사랑은 꽃 핀다"며 "아예 연애 생각이 없는 거냐"고 물었다. 정지웅은 "아예 생각이 없진 않다"라고 해명했다. 정은표는 "여자한테 인기가 없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지웅은 "이거는 내가 똑똑히 말하겠다. (인기가 없는 건) 아니다"고 분명히 했다. 김하얀은 "얘를 귀여워하는 사람이 제법 많다. 나는 당신 귀여워했다. 지금도 귀여워했다"며 돌직구 애정 표현으로 정은표를 미소 짓게 했다.
정지웅은 동생 정지훤에게 "훤이는 여자친구 있냐"고 물었다. 정지훤은 "응"이라며 고개를 끄덕여 정지웅을 당황시켰다. 김하얀은 "훤이가 자기가 먼저 고백해서 사귀기로 했다더라. 멋지다"고 칭찬했다. 이어 "훤이 어제 동네에서 공연했는데 여자친구가 꽃다발을 줬다"고 전했다.
정은표는 "하은이(둘째 딸)가 요새 바쁘다. 공부도 열심히 한다. 힘든가보더라"며 수험생 딸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하얀은 "걔가 요새 기분 좋을 일이 별로 없다. 우리나라 고3이 무슨 좋은 일이 있겠냐"며 안쓰러워했다. 정은표는 "그런데도 잘 버티고 있는 것 같다. 기숙사 생활을 하지 않나. 엄마, 아빠는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정은표는 "하은이는 고등학교 3학년이어서 제일 바쁜 시기다. 이번 여행에 함께하지 못할 것 같다.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정은표는 "나는 너희가 집을 나가는 게 너무 좋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김하얀은 "너(정지웅) 집 나갔지, 하은이 기숙사에 있지, 훤이가 아침에 등교하면 둘이 노부부의 삶을 살고 있다"며 웃었다. 정은표는 "노부부의 삶이라고 하지만 거의 노인의 삶이다"라고 거들었다. 이에 정지훤은 "아빠, 노부부라고 하지 마라. 엄마는 아직 젊다. 아빠 곧 환갑이지 않나. 내 친구들 중에 이렇게 나이 많은 아빠 없다"라며 촌철살인 멘트로 팩트를 짚었다. 정은표는 "너 왜 그렇게 팩트 폭행을 하냐. 아빠가 그렇게 싫냐. 아빠가 나이 많은 게 싫냐"며 속상해했다. 현재 정은표의 나이는 58세, 정은표의 아내 김하얀의 나이는 46세로 두 사람은 띠동갑인 것. 김하얀은 "막둥이 한 번 낳아보려고 아빠가 얼마나 노력했는데"라며 정은표 편을 들었다. 정은표는 "눈물 나려고 한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정은표 가족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말레이시아 말라카로 떠났다. 이번 여행은 정은표의 아들 정지웅이 아빠 정은표, 엄마 김하얀, 동생 정지훤을 위해 말라카의 숨은 역사와 문화 등을 숨은그림찾기 하듯 찾아내 설명하는 여행 가이드를 자청했다. 정지웅은 아이큐(IQ) 167로 상위 1%에 해당하는 영재이자 현재 서울대 인문학부 2학년에 재학 중인 인재다.
정지웅은 7시간 비행 내내 여행 코스를 짜는가 하면, 소형 확성기와 가이드북을 필수 지참하는 남다른 준비성을 드러냈다. 정지웅의 소수정예 강의에 버금갈 정도로 한 번 들으면 블랙홀처럼 빠져드는 '1타 강사'급 설명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엄마 김하얀은 "지웅아. 몇 명 더 모아볼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은표 가족은 동남아의 더위를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생존템을 추천했다. 기대 반, 불안 반 속에 준비된 더위 타파 생존템은 이마에 선풍기가 달린 모자, 주머니에 아이스팩을 넣을 수 있는 조끼, 물총 변신이 가능한 수동 선풍기, 우산이 달린 모자 등이었다.
눈부신 인생샷 성지에 생존템은 웃음을 자아냈다. 오로지 생존이 목적인 비주얼에 김하얀은 "외국에서 하고 다니기 너무 창피하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정은표 역시 "난 조끼만 아니면 된다"라며 아이스 조끼를 기피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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