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오예≫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김신영 표 '전국노래자랑' 시청률 하락세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김신영 표 '전국노래자랑' 시청률 하락세
≪태유나의 오예≫
'콘텐츠 범람의 시대'. 어떤 걸 볼지 고민인 독자들에게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예능 가이드'가 돼 드립니다. 예능계 핫이슈는 물론, 관전 포인트, 주요 인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낱낱히 파헤쳐 프로그램 시청에 재미를 더합니다.
고(故) 송해의 바통을 이어받은 김신영 표 '전국노래자랑'이 6개월 만에 위기를 맞았다. 시청률은 송해가 이끌던 시절과 비교해 반 토막이 났고, 반짝했던 대중의 관심도 사그라들었다. 김신영의 패기는 빛나지만, 34년여간 '전국노래자랑'을 이끌어 온 송해의 관록을 대신할 수는 없었다는 평가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신영을 KBS1 '전국노래자랑' 새 MC로 발탁한 건 그야말로 '파격'이었다. 첫 여성 진행자라는 점뿐만 아니라 송해와 나이가 57년이나 차이가 나는 세대교체였기 때문. 앞서 송해가 건강상의 이유로 '전국노래자랑' 하차를 결정했을 때 후임자로 이상벽, 이수근 등의 이름이 거론됐지만, 김신영은 후보에 없었던 인물이다. 지난해 9월 첫 녹화를 시작해 10월 첫 방송을 탄 김신영 표 '전국노래자랑'. 자기 고향인 대구에서 녹화를 한 번 한 후 첫 회 방송 녹화로 하남시를 찾은 김신영은 짧은 머리를 단정하게 빗어넘긴 턱시도 차림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시청률도 9.2%로 껑충 뛰었다.
'전국노래자랑'은 코로나19로 인해 공개 방청이 불가능해지면서 2020년 3월부터 2년간 스페셜 방송을 내보내 왔다. 스튜디오 촬영분과 과거 방송화면을 엮은 형식이었다. 이에 송해가 현장을 이끌었을 당시 시청률 10%를 돌파했던 '전국노래자랑'은 4~5%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에 김신영의 등장과 함께 9%대로 치솟은 건 유의미한 기록이었다.
그러나 관심은 오래가지 못했다. 2주 만에 6%대로 다시 추락한 것. 열정과 패기는 넘치지만, 이전과 같은 친근함이 부족했다. 4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국노래자랑'의 MC는 단순한 진행자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코로나19로 인해 빠져나간 시청층을 쉽사리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일요일의 막내딸"이라고 외치는 김신영에게 KBS를 대표하는 간판 얼굴은 벅찬 것 아니냐는 질책도 일각에선 나온다.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을 이끈 지도 어느덧 6개월이 흐른 상황. '전국노래자랑'은 지난 3월 19일에 이어 4월 9일까지 시청률 5.5%를 기록, 김신영 진행 하에 가장 최저치를 나타냈다. 17일 오후 업데이트된 16일 시청률은 6%를 기록했다. 5~6%를 전전하는 모양새다. 하락 흐름이 추세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어디까지 밀릴 지 가늠도 어렵다.
관록 대신 패기를 택한 '전국노래자랑'의 도전이 스스로 발목을 잡은 걸까. 김신영은 최근 팔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전국노래자랑' 녹화 중 시민과 함께 유도 시연하다가 다친 것. 프로그램을 향한 김신영의 애정과 열정은 박수받을 만하다. 그 열정이 반등의 실마리가 될 지 지켜볼 일이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콘텐츠 범람의 시대'. 어떤 걸 볼지 고민인 독자들에게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예능 가이드'가 돼 드립니다. 예능계 핫이슈는 물론, 관전 포인트, 주요 인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낱낱히 파헤쳐 프로그램 시청에 재미를 더합니다.
고(故) 송해의 바통을 이어받은 김신영 표 '전국노래자랑'이 6개월 만에 위기를 맞았다. 시청률은 송해가 이끌던 시절과 비교해 반 토막이 났고, 반짝했던 대중의 관심도 사그라들었다. 김신영의 패기는 빛나지만, 34년여간 '전국노래자랑'을 이끌어 온 송해의 관록을 대신할 수는 없었다는 평가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신영을 KBS1 '전국노래자랑' 새 MC로 발탁한 건 그야말로 '파격'이었다. 첫 여성 진행자라는 점뿐만 아니라 송해와 나이가 57년이나 차이가 나는 세대교체였기 때문. 앞서 송해가 건강상의 이유로 '전국노래자랑' 하차를 결정했을 때 후임자로 이상벽, 이수근 등의 이름이 거론됐지만, 김신영은 후보에 없었던 인물이다. 지난해 9월 첫 녹화를 시작해 10월 첫 방송을 탄 김신영 표 '전국노래자랑'. 자기 고향인 대구에서 녹화를 한 번 한 후 첫 회 방송 녹화로 하남시를 찾은 김신영은 짧은 머리를 단정하게 빗어넘긴 턱시도 차림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시청률도 9.2%로 껑충 뛰었다.
'전국노래자랑'은 코로나19로 인해 공개 방청이 불가능해지면서 2020년 3월부터 2년간 스페셜 방송을 내보내 왔다. 스튜디오 촬영분과 과거 방송화면을 엮은 형식이었다. 이에 송해가 현장을 이끌었을 당시 시청률 10%를 돌파했던 '전국노래자랑'은 4~5%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에 김신영의 등장과 함께 9%대로 치솟은 건 유의미한 기록이었다.
그러나 관심은 오래가지 못했다. 2주 만에 6%대로 다시 추락한 것. 열정과 패기는 넘치지만, 이전과 같은 친근함이 부족했다. 4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국노래자랑'의 MC는 단순한 진행자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코로나19로 인해 빠져나간 시청층을 쉽사리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일요일의 막내딸"이라고 외치는 김신영에게 KBS를 대표하는 간판 얼굴은 벅찬 것 아니냐는 질책도 일각에선 나온다.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을 이끈 지도 어느덧 6개월이 흐른 상황. '전국노래자랑'은 지난 3월 19일에 이어 4월 9일까지 시청률 5.5%를 기록, 김신영 진행 하에 가장 최저치를 나타냈다. 17일 오후 업데이트된 16일 시청률은 6%를 기록했다. 5~6%를 전전하는 모양새다. 하락 흐름이 추세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어디까지 밀릴 지 가늠도 어렵다.
관록 대신 패기를 택한 '전국노래자랑'의 도전이 스스로 발목을 잡은 걸까. 김신영은 최근 팔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전국노래자랑' 녹화 중 시민과 함께 유도 시연하다가 다친 것. 프로그램을 향한 김신영의 애정과 열정은 박수받을 만하다. 그 열정이 반등의 실마리가 될 지 지켜볼 일이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