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2 스페셜 콘서트 전설의 시작'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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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2' 원혁이 여자친구인 이수민과 결혼을 반대했던 이용식과 꿈의 무대를 선보였다.

23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2 스페셜 콘서트 전설의 시작'에서는 TOP 7을 비롯대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그려졌다.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2 스페셜 콘서트 전설의 시작'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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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안성훈, 박지현, 진해성은 차례로 무대를 선보였다. MC 김성주는 "영광의 진선미를 무대 위에서 잠깐 만나보겠다"고 말했다. 붐은 "그대로 보낼 수 없다"고 했다. 재도전의 아이콘이자 진인 안성훈은 못다한 소감을 밝혔다. 안성훈은 "모든 참가자분이 본인 이름을 이야기 안 해줬다고 서운해한다. 119명의 참가자에게도 이 모든 영광을 돌린다. 또 하나의 영광을 여러분께 돌리겠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박지현은 "선으로 굉장히 영광스럽고, 만족했지만, 성훈이 형님이 5억을 받으시고, 차를 받으시고"라고 말문을 열어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붐은 "시간이 좀 걸린다. 차도 바로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지현은 "그런 선물들이 점점 쌓여가는 걸 보면서 하나면 주면 안 되나. 비타민이라도"라고 했다. 이에 김성주는 "저를 만나는 시청자분들이 '한 사람한테만 주는 거 아니냐?'고 하시더라. 그런데 룰이 그렇다. 한 사람한테 다 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지현은 "우리 아들 장하다. 부모님이 잘할지 몰랐는데 '너무 잘한다'고 칭찬해주셨다. 집에서 위상이 많이 올라갔다. 어머니와 같이 일해서 사장님과 직원의 관계도 있었다"고 말했다. 7위에서 3위로 급상승한 진해성은 "팬분들께 감사하다. 특히 국민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한 칸 한 칸 올라갈 때마다 기분이 째졌다"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2 스페셜 콘서트 전설의 시작'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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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코미디언 이용식은 딸 이수민과 교제 중인 원혁의 결혼을 반대했다. 이용식은 "시집가면 딸과 헤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수민은 "누가 보면 한 달 사귀고 이러는 줄 알겠어. 왜 한 번도 안 만나주냐는 거지"라고 했다. 이용식은 울타리를 쳐서 보호하고 싶어서 만나주지 않았다고. 이수민은 "보호를 하려면 아빠가 검증해야지"라고 했다.

이용식은 딸의 바람으로 원혁과 처음 만났다. 어색한 첫 만남이 이뤄졌다. 이후 원혁은 곡 '파트너'에 맞춰 이용식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무대가 끝난 뒤 김성주는 "이 조합은 상상도 못 했다. 원혁 씨가 '미스터트롯'에 나올 때만 해도 이용식 선생님 허락받고 노래를 해야 하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도 있었다"면서 무대를 마친 소감을 물었다.

원혁은 "너무 떨리지만, 아버님과 함께 무대에 설 수"라고 답했다. 옆에 있던 이용식은 "아버까지는 뒤에 마지막 글자가 걸린다"고 했다. 중재에 나선 김성주는 "아직은 선생님이라고 해주세요. 확답을 주신 게 아니니까"라고 말했다. 방청객은 야유를 보냈다.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2 스페셜 콘서트 전설의 시작'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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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이용식은 "제 신변을 위해 아버님으로 가자"고 했다. 원혁은 "아버님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했고, 그래서 더 떨렸다. 잘하고 싶어서"라면서 "꿈의 무대라고 말을 많이 하지 않나. 오늘 이 자리가 저한테는 꿈의 무대였다. 너무 감사했다. 아버님과 호흡을 맞출 수 있게 돼 '미스터트롯'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용식의 딸이자 원혁의 여자친구인 이수민도 현장에 와 있었다. 무대를 본 이수민은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제까지 제가 아빠의 파트너였다. 또 다른 아빠의 파트너가 나타나 줘서 더 든든하다. 오늘 무대에서 아빠가 멋있었고, 연예인 중의 연예인 아빠 사랑한다. 아빠 고마워"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용식은 "그동안 소식이 없다가 태어나준 수민이가 고맙고, 제 생명이다"라며 "근데 어느 날 갑자기"라면서 원혁을 쳐다봤다. 이수민은 "조금이나마 가까워지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든다. 그렇게 딱히 엄청나게 가까워졌다는 생각은 안 들더라. 서먹서먹하게 다른 걸 보고 연습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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