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없는 날’ 한가인이 문래동 다방 분위기에 빠져 초등학생 시절 사촌 오빠의 다방 데이트를 쫓아갔던 일화를 공개한다.
JTBC 예능 ‘손 없는 날’은 낯선 곳으로의 새로운 출발을 꿈꾸는 시민들이 이사를 결심하기까지의 인생 스토리를 담아 가는 프로그램. 결혼 후 분가, 인생 첫 독립, 가족의 증가와 축소 등 삶의 오르막과 내리막의 정점에서의 ‘이사’에 얽힌 현재 진행형 이야기.
13일 방송되는 8회에서는 서울 문래동에서 30년을 거주한 ‘문래동 토박이’이자 동네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자칭 관종 가족’의 추억 이사 서비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신동엽과 한가인은 레트로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는 ‘문래동’으로 출장을 간만큼, 7-80년대의 향수를 고스란히 간직한 다방에 방문했다.
한가인은 낮은 층고에서 나오는 아늑한 분위기, 은행에서 기념품으로 배포한 벽걸이 달력, 멈춰버린 괘종시계 등 다방에서 흘러넘치는 복고 향기에 한가인은 시종일관 아이처럼 눈을 반짝이며 탄성을 터뜨린다.
이에 신동엽 역시 “내 대학 시절까지는 다방 시대”라고 밝히며 라떼의 추억에 젖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신동엽과는 달리 ‘다방 세대’가 아닌 한가인은 뜻밖의 다방 경험담을 공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한가인은 “초등학생 시절 다방에 간 적이 있다”면서 “사촌 오빠가 애인을 만나러 다방에 갈 때 쫓아가곤 했었다. 종로 다방이 아직도 기억난다”라고 밝혀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날 방송은 ‘문래동 토박이’ 의뢰인 가족의 이사 사연을 담아내는 만큼 고향 동네가 주는 따뜻한 정취와 사람 냄새 가득한 이야기들이 담길 예정이다.
한편 ‘손 없는 날’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한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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