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옥주현, 뮤지컬 ‘엘리자벳’ 전석 기립 속 성료...“옥엘리 이대로 못보내”

옥주현, 뮤지컬 ‘엘리자벳’ 전석 기립 속 성료...“옥엘리 이대로 못보내”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관객 기립 속 ‘엘리자벳’ 순회 공연을 성료했다.

지난 1일 옥주현은 뮤지컬 ‘엘리자벳’ 성남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기념 서울 공연을 마친 후 옥주현은 부산과 천안, 전주, 대구, 수원, 성남 총 6개 도시를 찾아 ‘엘리자벳’ 순회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나왔다.

뮤지컬 ‘엘리자벳’ 성남 공연까지 6개 도시 순회 공연이 마무리된 가운데, 관객들은 ‘옥엘리’가 선사한 여운이 가시질 않는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관객들은 SNS를 통해서도 “옥엘리 이대로 보내기 아쉽다”, “뮤알못(뮤지컬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인데도, 옥엘리 보려고 예매했었다”, “옥주현이 부른 넘버 ‘나는 나만의 것’은 잊지 못할 것” 등 다양한 후기를 남기며 공연을 향한 관심과 그리움을 보였다.

옥주현은 뮤지컬 ‘엘리자벳’을 통해 꿈많고 발랄한 황후의 어린 시절부터 왕가의 통제된 삶에 지쳐 자유를 갈구하는 주체적 면모까지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 공연의 몰입감을 배가시켰다. 특히 킬링 넘버 ‘나는 나만의 것’에서 옥주현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자유에 대한 갈망을 표현, 보는 이들을 감성에 젖게 만들었다.

‘옥엘리’의 열연이 빛났던 뮤지컬 ‘엘리자벳’은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삶을 살았던 황후 ‘엘리자벳’과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토드(죽음)’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옥주현은 2012년 한국 초연부터 ‘엘리자벳’ 역할을 맡아오며 해마다 극의 완성도를 견고히 다져가고 있다.

앞서 옥주현은 “‘엘리자벳’ 국내 초연 연습하기 전에도 ‘나는 무엇을 표현해야 하나’란 고민이 많았고, 이 작품을 통해 치유를 받기도 했다. ‘엘리자벳’은 그만큼 저한테 철학적인 작품이다”라고 언급하며, 깊은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뮤지컬 ‘엘리자벳’의 막을 내리며 관객들과 연말, 연초를 보낸 옥주현은 1월 새 작품으로 찾아온다. 국내에서 초연되는 뮤지컬 ‘베토벤’에서 베토벤의 삶을 변화시키는 운명의 여인 안토니 브렌타노 역할을 맡은 옥주현은 새로운 캐릭터로 심층적인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엘리자벳’으로 관객들을 만나온 옥주현은 2023년 1월 12일부터 3월 26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세계 초연으로 선보이는, 뮤지컬 ‘베토벤’으로 돌아온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