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무의 낭만닥터' (사진=방송 화면 캡처)
'임채무의 낭만닥터' (사진=방송 화면 캡처)


가수 간미연이 ‘낭만닥터’의 특별 게스트로 멋지게 활약했다.


31일 방송된 ENA채널 ‘임채무의 낭만닥터(이하 ‘낭만닥터’)’에서는 열네번째 방문지 강원도 양구군 해얀면 펀치볼 마을을 찾은 낭만닥터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지난 주에 이어 드라마 스케쥴로 촬영에 참여하지 못한 오승아 대신 가수 간미연이 특별 게스트로 방문해 촬영장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간미연의 등장에 정형외과 전문의 이태훈 원장의 얼굴에는 화색이 완연했다. 이태훈 원장은 “원래 베이비복스의 팬이었다”며 간미연의 댄스곡 ‘파파라치’ 안무를 선보이기까지 하며 팬심을 드러내보였다. 또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부상을 많이 입은 간미연의 치료를 하기도 했다. 100번도 넘게 본 사이다”라며 뜻밖의 인연을 자랑하기도 했다.


3년여간 주치의로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인연 덕분인지 이날 간미연과 이태훈 원장은 멋진 호흡을 보여줬다. 해방 직후부터 60년 이상 약방을 운영하고 있는 어르신을 위해 왕진을 나가기도 하고, 일일 진료소를 함께 설치하는가 하면 진료소 홍보를 나선 임채무와 이문식을 대신해 시래기 고등어 조림 요리에 도전하며 소소하게 웃음을 자아냈다.


간미연은 평균나이가 80세인 열정 넘치는 어르신 한글 교실을 찾아 일일 선생님에 도전하기도 했다. 이날 간미연은 초성 게임을 이용해 어르신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지루할 수 있는 한글 공부를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수업을 이끌었다. 부모님을 잃어서, 장애가 있어서, 피난을 다니느라 등 다양한 이유로 한글을 배우지 못했던 어르신들에게 마치 선물 같은 시간이었다.


진료가 끝난 후 펀치볼 마을 이장님은 “낭만닥터 촬영 소식을 접한 어르신들이 한 달 가량을 저한테 물어보면서 계속 기다리셨다. 오늘 진료도 잘 받고 너무 흡족해하면서 집으로 귀가하셨다. 멀리까지 와주셔서 감사하다”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간미연은 “어르신들께 사랑을 많이 받고 가는 것 같다. 너무 행복했고 감사하다”고 출연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날 열네 번째 낭만 손님으로는 무릎 연골 손상이 심한 최연옥 어르신이 선정됐다. 무릎 통증으로 계단을 오르내리기도 불편했다는 어르신에게는 연골에 구멍을 뚫어 줄기세포를 심는 연골 재생 치료가 이뤄졌다. 수술을 마친 최연옥 어르신은 “낭만닥터로 인해 좋은 분들을 만나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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