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관./ 사진=텐아시아DB
권재관./ 사진=텐아시아DB
개그맨 권재관이 이집트 여행중 손해를 당한 일화를 털어놨다.

18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코요태 빽가와 개그맨 권재관이 출연한 가운데 손해사정사 코너가 펼쳐졌다.

이날 권재관은 "개그맨이 되고 몇 년 안 됐을 때 일이 없고 시간은 많아서 전재산 탈탈 털어서 배낭여행을 떠났다"라고 밝혔다.

이어 권재관은 "전재산이 220만원이었다. 피라미드를 보기 위해 이집트로 향했다. 120만을 비행기 값으로 결제하고, 100만원으로 15일 동안 이집트를 여행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권재관은 "신기한게 피라미드가 시내 한복판에 있다. 사진을 찍는 방향에 따라 사막에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시내에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사막 뒤 쪽으로 패스트푸드점이 쫙 깔려있다. 옆에는 지하철이 다닌다"고 설명했다.

권재관은 "유럽 관광객들이 단체로 낙타를 타고 있더라. 멋있다고 생각해서 저도 타기로 했다. 당시 450파운드 정도였나? 한국돈으로 40만원을 내고 낙타를 탔다"라며 "여기서 팁을 드리자면 이집트에 가서 영어 잘 하는 사람 말을 믿으면 안 된다. 대부분 호객행위로 부당이익을 챙기는 사람들이다. 알고보니 유럽 관광객이 단체로 낸 금액을 저 혼자 내고 탄거다. 처음에는 가이드가 둘이나 붙어서 왜 이렇게 잘해주나 싶었다. 제가 낙타 한마리를 산거나 다름 없었다"라며 씁쓸해 했다.

그러면서 권재관은 "여행책자를 봤는데 '낙타를 타지 마세요'라고 써 있더라. '탈거면 20파운드 이상 주지 마라'라고도 써 있었다"고 덧붙였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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