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 개띠즈' 세발낙지 위해 '세발' 강제 변신
'2인 3각'으로 목포까지? 불만 대폭발
문세윤, "이렇게 먹는 건 처음 봐"
사진제공= NQQ&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고생 끝에 밥이 온다'
사진제공= NQQ&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고생 끝에 밥이 온다'


‘82년 개띠즈’가 세발낙지를 먹기 위한 고생길에 나섰다.

7일 방송된 NQQ·디스커버리 채널 ‘고생 끝에 밥이 온다’(이하 ‘고끝밥)에는 목포에서 세발낙지를 먹기 위해 ‘세발’로 ‘2인 3각’ 장거리 여정에 나선 ‘82 개띠즈’의 새로운 고생이 그려졌다.

이날 프로고생러 군단 문세윤, 조세호, 황제성, 강재준은 갯벌의 산삼이라고 불리는 세발낙지를 먹으러 가기 위해 노량진 수산시장 앞에서 만났다. 잔뜩 들뜬 이들에게 제작진은 “‘세발’을 하고 세발낙지로 유명한 목포로 가면 된다”며 2인 3각으로 목포까지 이동하는 것이 오늘의 미션임을 밝혔다. 바로 뒤 수산시장에 목포에서 올라온 세발낙지를 두고도 굳이 목포까지 2인 3각으로 가야 하는 상황에 ‘프로 고생러’들은 불만을 터트렸다.

이에 제작진은 “게임에서 이기면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세발낙지 먹고 촬영 끝내겠다”며 ‘끝말잇기’ 게임을 제안했고, 국가대표급 끝말잇기 선수로 초빙된 고등학생 손명진이 등장했다. ‘82 개띠즈’ 4인은 “한 명이라도 이기면 되는 것 아니냐”며 승리를 다짐했지만, 손명진 학생은 ‘늠준’, ‘욕중관수욕’, ‘대푼쭝’, ‘늠균’, ‘기동돓’ 등 난생 처음 듣는 단어들로 네 사람을 모두 KO시켰다. 충격적인 결과에 ‘82 개띠즈’는 “아무 단어나 말하는 것 아니냐”며 의심했지만, 모두 국어사전에 정확히 등재된 단어들이었다. 결국 완패한 문세윤, 조세호, 황제성, 강재준의 목포행이 결정됐다.

문세윤-황제성, 조세호-강재준으로 팀을 나눈 ‘82 개띠즈’는 2인 3각으로 목포를 향한 이동을 시작했다. 각각 버스와 기차를 이용해 ‘압해도 갯벌’까지 도착해야 했고, 제작진은 “먼저 도착한 팀만 세발낙지를 먹을 수 있다”며 네 사람을 독촉했다. 그러면서도 제작진은 한 팀에 교통비를 달랑 1만원 제공했고, 목포역에서 압해도 갯벌까지의 택시비로 1만원은 부족했다.

‘세발 2인 3각’으로 거동도 불편한 네 사람은 저마다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한 묘안을 강구했다. 황제성은 “가수 김경호 형님이 목포 출신이다”라며 기습 전화통화로 도움을 구했고, 김경호는 즉시 목포에 사는 초등학교 동창을 섭외해 문세윤, 황제성을 도왔다. 조세호, 강재준은 목포역에서 ‘히치하이킹’에 성공해 목포 시민의 차를 타고 이동했다. 문세윤, 황제성이 먼저 도착했지만, 제작진은 “갯벌에 있는 대왕 세발낙지를 데려오면 세발낙지 요리를 먹을 수 있다”며 또다른 미션을 제안했다.

갯벌에서는 대왕 세발낙지로 분장한 ‘슬랩스틱 개그의 1인자’ 김두영이 기다리고 있었다. 발이 푹푹 빠지는 상황에 대왕 세발낙지를 잡기 위한 진흙탕 싸움(?)이 시작됐다. 문세윤이 조세호를 잡아 두는 동안 황제성은 대왕 세발낙지를 잡으려 했고, 강재준은 발이 빠지지 않아 한 곳에서 꼼짝 못하는 아수라장이 펼쳐졌다. 그 와중에도 몸이 가벼운 김두영은 정말 세발낙지처럼 갯벌 위를 자유롭게 거닐었고, 갯벌 배영까지 선보이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결국 김두영의 체력이 바닥나며 문세윤, 조세호, 황제성은 ‘대왕 세발낙지’ 포획에 성공했다. 너무 힘들었던 네 친구들은 “다 같이 낙지를 제작진에게 들고 가서 같이 먹자”라며 타협했지만, 제작진에게 향하던 중 김두영이 탈출을 시도하며 협정은 파기됐다. 황제성이 몸을 날리면서 김두영을 다시 잡았고, 중간에서 강재준이 힘을 이용해 빼앗으려 했지만 승리는 결국 황제성이 차지했다.

대왕 세발낙지를 잡은 문세윤, 황제성과 같이 고생한 김두영은 연포탕, 세발낙지 탕탕이, 세발낙지 무침, 호롱구이까지 세발낙지 한 상을 먹게 됐다. 호롱구이로 먹방을 시작한 문세윤과 황제성은 말없이 세발낙지를 한입에 넣으며 감상에 빠졌다. ‘개그계 대표 소식가’ 김두영마저 “제가 하루에 한 끼밖에 안 먹는 사람이다. 원래라면 하루에 한 개 먹겠지만 이건 계속 들어간다”며 ‘고생 끝의 맛’에 푹 빠졌다. 문세윤은 “이 형이 이렇게 먹는 건 처음 본다. 희귀 영상”이라며 신기해 했고, 황제성은 “과식하는 것 같은데…”라며 김두영의 건강을 걱정했다. 강재준도 “생일날 치킨도 목만 먹고 일어나는 걸 봤는데”라고 증언해, 개그계 소식가 김두영도 폭식하게 만드는 궁극의 맛을 궁금하게 했다.

한편, 같이 고생한 강재준, 조세호에게 제작진은 소라, 문어, 꽃게, 고래, 오징어, 새우 등의 이름이 들어간 수산물(?) 과자 그릇을 제공했다. 빈약한 한 상이었지만 강재준은 “그래도 먹어야 한다”라며 상남자스럽게 과자를 털어넣었고, 이를 본 조세호도 머뭇거리다 맛을 본 뒤 “엄청 맛있다”며 신기해 했다.

생각하기도 힘든 고생이 끊임없이 이어진 여정에 황제성은 “정말 맛있는데, 굳이 두 사람을 세 발로 묶어야 했나 싶은 생각은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세윤도 “그래도 맛있긴 진짜 맛있다”며 ‘고생 끝 맛’을 ‘먹요정’도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군침을 돌게 만들었다.

‘고생끝에 밥이온다’는 매주 화요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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