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 사진=SBS 방송화면
'런닝맨' / 사진=SBS 방송화면
배우 이광수가 SBS '런닝맨'에 재등장했다. 유재석이 가차없이 자체 편집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멤버들이 런닝오락동호회 회원으로 변신했다. 이날 서부 영화를 방불케 하는 블록버스터 급 스케일의 세트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서부시대를 재현한 분위기는 물론, 보석점, 매점 등을 보며 연신 감탄했다.

특히 지석진은 "돈 많이 썼네"라고 놀라워 했고, 김종국이 "이게 다 광수 출연료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유재석은 "광수 빠지면서 세트도 그렇고 여유가 있어졌다. 광수의 빈자리를 세트로 채우나. 고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런닝오락동호회 회원이 된 멤버들은 각각 '광수 바보 아니다' '다크 토네이도' '못먹어도 고고고!' '핑크공주' '콧수염 폭격기' '건들면 터짐' 등의 닉네임을 정했다. 이런 가운데 유재석은 '광수 바보아니다'라는 닉네임으로 그를 또 떠올리게 했다.

또 양세찬의 '건들면 터짐'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3초 동안 눈을 마주치면 폭력적으로 변한다고 경고했다. 그 순간 지석진이 바라보자 양세찬은 무섭게 덤벼들었고, 하하는 "분노조절장애다"라고 말했다. 이를 본 유재석은 "광수가 없으니까 그 역할을 나눠 가지는구나"라고 이광수를 그리워 했다.

그리고 녹화 도중 이광수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유재석은 "어 잠깐만 광수한테 전화 온다"라며 전화를 받았다. 옆에 있던 멤버들 모두 놀랐고, 김종국은 "빨리 나오라고 해"라고 던졌다. 그러나 유재석은 "광수야 녹화 중이니까 끊어"라며 쿨하게 통화를 종료했고, 양세찬은 "말 끊는 거 이제 못 할 줄 알았는데 전화로 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광수가 없는데도 깨알 재미가 이어졌다. 뱀 사다리 게임부터 갱스터의 딜레마 게임까지 '런닝맨' 특유의 티키타카가 즐거움을 안겼다. 게임 결과 최종 순위는 1등 하하, 2등 양세찬, 3등 유재석, 4등 김종국, 5등 전소민, 6등 송지효, 7등 지석진 순으로 발표됐다.

하하와 양세찬은 상품을 받았고, 지석진과 송지효는 복불복 총 쏘기 벌칙을 수행했다. 끝내 송지효가 얼굴에 먹물을 뒤집어썼다. 그는 "제발 내 옆에 오지 마라"라며 울상을 지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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